수련병원 인턴 등록 마감일인데 90% 거부…의료공백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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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대통령 담화에도 불구하고 의-정대화는 전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의대 졸업생들이 수련의의 첫 관문, 인턴 등록 시간이 오늘2일이 마감이었는데, 한해 졸업생 약 3000명 중 90%가 등록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되면 의사 공급에 구멍이 나는 해가 생기고, 의료공백이 연쇄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수련병원 인턴으로 합격한 의사는 오늘까지 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임용 등록을 해야 했습니다. 그래야 인턴과 레지던트를 거쳐 전문의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월, 집단으로 임용 포기 의사를 밝혔습니다. [전병왕/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관 : 오늘까지 등록이 안 되면 상반기에 더 이상 수련을 받기가 어렵고 9월 하반기에 공백이 생기면, 자리가 있으면 그때. 그렇지 않으면 내년 3월에 다시 지원해야 합니다.] 올해 수련병원 100곳의 인턴 합격자 중 약 90%인 2697명이 임용을 포기한 상태입니다. 이미 레지던트 90%도 병원을 이탈한 상황이라 의료 공백은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필수의료 등의 전문의 배출이 그만큼 늦어지게 됩니다. [강홍제/원광대 의대 교수 비대위원장 : 남아있는 전공의 선생님들 같은 경우 인턴 일까지 하다 보면 중도 포기한다든지 교수님들도 너무 힘들어지니까 대학에서 나가실 가능성이 많습니다.] 대통령실은 2천명 증원에 대해 절대적 수치는 아니라며 여지를 남겼지만, 의료계 반응은 싸늘합니다.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은 "슬그머니 메시지를 바꿔 치졸"하다고 비판했고, 전국의대교수협의회 회장도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 33개 의대 교수협의회가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해 낸 집행정지 신청은, 법원이 오늘 신청인 자격이 없다며 각하했습니다. [영상디자인 강아람 서동주] 이예원 기자 lee.yeawon@jtbc.co.kr [영상취재: 김동현 / 영상편집: 백경화] [핫클릭] ▶ "90분간 싸대기 맞았다"…학폭 의혹 터진 여배우 ▶ 한동훈, 양문석 겨냥 "음주운전하고 차 팔면 용서되나" ▶ 文 "칠십 평생에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봐" ▶ "아직도 충격 안 가셔" 찰나의 순간 대형 톱날 쾅 ▶ "택배차, 보증금 5만원 내라" 아파트 공지문 무슨 일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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