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데이트할 여성 구해요"…日처럼 렌탈여친 유행할까 [김유민의 돋보...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벚꽃 데이트할 여성 구해요"…日처럼 렌탈여친 유행할까 [김유민의 돋보...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56회 작성일 24-04-03 07:38

본문

뉴스 기사
[서울신문]전국에 벚꽃이 만개하면서 ‘벚꽃 구경을 함께 할 이성을 찾는다’는 구인글이 올라와 화제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벚꽃 데이트 일일 알바女 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인생에 살아보면서 벚꽃 피는 날 이성과 하루 정도는 같이 식사하고 싶어서, 또는 추후에 생길 이성과 성공적인 데이트를 위한 경험을 쌓고자 구인 글을 올린다”며 자신의 정보와 고용 조건을 썼다.


A씨는 자신을 만 35세, 키 165㎝, 몸무게 60㎏의 남성이라고 소개하며 오는 6일 또는 7일 서울 한강 및 여의도 일대에서 데이트할 20~39세의 미혼 여성을 구한다고 밝혔다. 또 데이트 코스와 계획 등 준비가 가능한 사람을 구한다며 “고용주가 해당 경험이 전무해 교육도 겸한다”고 썼다.

A씨는 시급 2만 원으로 8시간에 총 16만원으로 급여를 제시했다. 최대 두 끼의 식사와 후식을 제공하며, 출·퇴근 픽업이 가능하다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근로계약서도 작성한다고 설명했다.

A씨는“신체 접촉은 일절 없다. 단, 인파가 혼잡하여 이동 불편 시 손은 잠깐 잡을 순 있다”며 “근로자의 원치 않은 신체 접촉 시 근로자는 고용주를 신고하라”고 썼다. 그는 “장난 아니고 저 정말 진지하다”며 “대화로 장난이라는 분들이 계셔서 특약 사항을 추가했다”고 했다.

특약 사항에 따르면 아르바이트생은 우선 계약금 5만원을 지급받은 뒤 데이트 후 잔금 11만원을 받게 된다. 선착순 마감이라던 이 게시글에는 현재 마감 공지가 붙었다.

중고거래 사이트에도 “일급 7만 원으로, 벚꽃이 만개하는 시점인 10일 오후 2~6시까지 4시간 동안 벚꽃 구경을 함께 할 아르바이트생을 구한다”며 “나이와 MBTI를 같이 보내달라”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또 다른 인터넷 카페에도 ‘진지하게 벚꽃 데이트 알바하실 분’이라는 구인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차량 픽업이 가능하다. 차량 기어봉에 손을 얹고 있으면 그 위에 손을 포개주시는 정도의 스킨십이면 충분하다”고 했다. 日은 시간당 5~10만원…신체접촉 금지

일본에서는 몇 년 전부터 사람을 대여하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쉽게 예약이 가능한데, 얼굴 사진과 나이, 키, 혈액형, 사는 곳, 직업, 취미 등이 적힌 프로필이 올려져 있고, 지명도 등에 따른 인기 순위도 집계돼 있다.

실제 애인처럼 함께 데이트하며 시간을 보내는 ‘렌탈 여친’ 서비스는 한 시간에 약 5~10만원을 내고 한 시간마다 약 3만원을 추가해야 한다. 교통비는 별도다. 의뢰인은 구체적으로 원하는 애인의 취향을 요구할 수 있지만 남녀 간의 신체 접촉은 금지된다. 개인적인 연락처를 묻거나 숙박업소나 집에서 데이트하는 것도 금지된다.

일본의 방송과 유튜브에서는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공원에서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며 도시락 데이트를 하던 여성은 약속된 시간이 끝나자 “서비스가 끝났다. 6시간 데이트 요금은 3만 3천엔약 30만원입니다”라고 말한다.

대학생 때부터 여친 아르바이트로 1000명 이상 만났다는 A씨는 “주로 30~40대 남성들이 많이 이용하며 데이트하거나 고민 상담을 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함께 밥을 먹고 영화를 보거나 청소하기, 산책하기, 강아지 돌보기 등을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종 의뢰인들의 고백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결혼·출산 포기하는 사회분위기 반영

일본의 렌탈 여친 서비스는 사회 분위기와 관련이 있다. 일본은 남성 생애미혼율50세까지 한 번도 결혼하지 않은 인구 비율이 2020년 기준 28.3%에 달한다. 경제가 장기 저성장 늪에 빠지면서 월급이 좀처럼 오르지 않자, 일본 남성들은 연애와 결혼을 포기했다. 최근엔 20∼30대 독신 남성 10명 중 4명은 연인을 사귄 경험이 없다는 일본 정부 조사 결과도 나왔다.

한국 남성의 생애미혼율은 2020년 기준 16.8%로, 아직은 일본의 2000년대 초반 수준이지만 결혼과 출산을 포기했다는 청년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서비스의 유행도 머지않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월드비전이 주관한 ‘2022년 한국 미래세대 꿈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6개 권역 소재 만 19∼23세 청년 500명 중 50.4%가 결혼과 출산은 거의 계획하지 않는 ‘결혼·출산 포기형’이었다. 이 유형의 청년 중 연애 계획이 있는 경우는 35.8%로 낮았고 결혼과 출산 계획은 각각 0%, 0.3%에 그쳤다.

김유민 기자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 강민경, ‘파묘’ 보다 영화관 뛰쳐나왔다... 무슨 일
☞ “남편, 임신 중 옆에서 다른 女 보며 성욕풀어 충격”
☞ 카리나·이재욱, 공개 연애 5주 만에 결별, 이유가
☞ 혜리, 홀가분해진 근황…크롭탑 입고 성수동 ‘포착’
☞ 200만 ‘몸짱 유튜버’ 이혼한 부인 찾아가 폭행 ‘체포’
☞ 비자발급 ‘승소’… 유승준 “22년을 버텼다”며 전한 소식
☞ 황정음 “46억짜리 이태원 집, 이혼 앞두고 홧김에 샀다”
☞ “세워달라” … 통학버스, 바닥 뚫린 채 고속도로 달렸다
☞ ‘악역 연기’로 우뚝 선 송하윤, 학폭 의혹…소속사 “사실 무근”
☞ 제국의 아이들 출신 문준영, 깜작 결혼 발표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998
어제
2,129
최대
3,806
전체
661,058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