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유권자와 2층 사전투표소 동행해보니…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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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5일 오후 광주 남구 백운1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휠체어 유권자 강경식 씨55가 투표소 안으로 입장하고 있다. 2024.4.5/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하지만 강 씨의 투표여정은 시작부터 험난했다. 어르신이나 장애인 등 층간이동이 어려운 선거인들의 투표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가급적 1층이나 승강기 등 설비 시설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있지만 이곳 투표소는 2층에 위치해 있다. 2층 투표소에 가기 위해서는 승강기를 이용해야 하는데 소형 승강기가 설치돼 있고 내부도 좁아 휠체어를 돌려 나가기조차 힘겨웠다. 휠체어 유권자에게 투표를 안내하는 과정도 순조롭지 못했다. 관외선거인인 강 씨는 해당 입구로 안내를 받았는데 입구가 비좁아 여러 번의 시도에도 휠체어가 통과하지 못했다. 결국 선거 안내원이 관내선거인 입구로 재안내를 한 뒤에 투표소에 입장할 수 있었다. 강 씨는 "휠체어를 타고 투표장에 오는 장애인들에게 통과할 수 없는 문으로 안내한다는 것 자체가 배려가 없다는 방증이다"고 지적했다. 사전에 장애인들이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지 않게끔 기본 매뉴얼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미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5일 오후 광주 남구 백운1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휠체어를 탄 유권자 강경식씨53가 투표용지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4.4.5/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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