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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봉투 가져와 집회 거리 청소한 여성들…"괜히 한소리 듣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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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9회 작성일 24-12-0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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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봉투 가져와 집회 거리 청소한 여성들…quot;괜히 한소리 듣기 싫다quot;

뉴탐사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지난 주말 전국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대규모 집회가 열린 가운데, 집회 이후 쓰레기를 청소하는 여성들이 박수받고 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뉴탐사에는 탄핵 찬성 집회 참석 후 청소하는 청년들이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여성 두 명은 집회가 끝난 뒤 화단 한쪽에 모아져 있는 쓰레기를 치우고 있었다.

이들은 각자 대형 쓰레기봉투를 하나씩 들고 있었고, 밝은색 패딩을 입은 여성이 집게로 쓰레기를 주워 봉투에 담았다.

옆에 있던 여성이 들고 있던 쓰레기봉투는 어느새 가득 차 있었다. 두 사람의 손은 추위 탓 빨개진 모습이 시선을 끌었다.


뉴탐사 갈무리




집회 끝나고 청소하는 이유에 대해 묻자 여성들은 "다음에 또 집회 나오면 그때는 깨끗한 환경에서 시위했으면 좋겠다. 시위하는데 더러운 거리 보고 있으면 좀 그렇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시위하고 나서 이렇게 더러운데 시위 또 하면 문제 생긴다 그런 소리 듣기 싫다"며 쓰레기봉투를 집에서 직접 챙겨왔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성립도 안 됐지만, 집회에 나오니 어땠냐?는 질문에 이들은 "이 정도로 많은 사람이 탄핵을 원하고, 하야를 바라고 있는데 탄핵안 표결에 참가하지 않은 국회의원들이 다시 생각하고 궁리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계속 계속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당신들 덕분에 밝다", "진짜 예쁜 딸들이다. 잘 컸다", "20대 여성분들 존경스럽다", "딸들 손이 빨갛네. 그대들의 빨간 손이 헛되지 않기를", "어른들이 못나서 미안하고 부끄럽다. 이 나라는 그대들이 있기에 반드시 좋은 날 온다", "가슴이 먹먹하다", "여러분이 진정한 대한민국의 히어로다", "이런 청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돼야 한다", "급하게 일어나느라 손피켓을 두고 왔다. 다음엔 뒷정리 꼭 하겠다. 미안하다" 등 댓글을 남겼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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