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벚꽃 나들이 어디로 갈까? 서울의 봄꽃 명소는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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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각 자치구에 따르면 송파구는 석촌호수 호수벚꽃축제가 지난달 27∼31일 100만명의 인파가 찾으면서 막을 내렸지만, 벚꽃이 늦게 개화한 상황을 고려해 야외 공연을 열고 다양한 볼거리를 연장 운영한다. 이날 오후 5시 30분 석촌호수 동호 수변 무대에서는 영아티스트들의 아름다운 봄, 벚꽃이야기 - 벚꽃엔딩 콘서트가 열려 낙화의 아쉬움을 달래준다. 올봄 호수 야경의 백미인 백색 조명도 낙화 때까지 밝힌다. 동호 입구의 LED발광다이오드 벚꽃 게이트, 호수 곳곳의 구 캐릭터 하하호호 포토존도 연장 운영한다. 서초구 양재천에서는 낮에는 흐드러지는 벚꽃과 함께 공연, 전시,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밤에는 LED 경관조명에 물든 벚나무의 운치도 느낄 수 있다. 양재천 수변무대 주변에서는 야외조각전이 열린다. 국내외 미술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유명 조각가들의 작품 2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구로구의 안양천, 도림천 제방길에는 왕벚나무 1677그루가 심어져 있다. 구로구는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지난 4년간 산책로를 정비했다. 신정교부터 신도림역까지 단절돼 있던 도림천 제방길을 연장하고 폭을 넓혀 걷기 좋은 환경을 조성했다. 하천 정화 활동도 마쳤다.
은평구는 이날까지 불광천 벚꽃축제 은평의 봄을 연다. 불광천을 따라 펼쳐지는 벚꽃길을 걸으며 다양한 문화행사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다. 처용무, 부채춤, 국악인 남상일 공연 등 전통문화예술 공연을 비롯해 한국사 강사 최태성과 함께하는 윤동주 이야기 및 시낭송회 등이 진행된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벚꽃은 피어 있는 시기가 짧은 만큼 미리 개화 시기를 알아두고 봄의 정취를 느끼시길 바란다"며 "주민들이 일상에 행복을 더하는 쾌적한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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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훈 기자 ki03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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