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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의 적", "박단 탄핵"…尹-전공의 만난 뒤 의사들 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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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91회 작성일 24-04-06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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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당선인이 5일 "밖의 거대한 적보다 내부의 적 몇 명이 나를 더 힘들게 한다"란 내용의 영어 문장을 SNS에 올렸다./사진=임현택 페이스북

5일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당선인은 자신의 SNS에 "A few enemies inside make me more difficult than a huge enemy outside"밖의 거대한 적보다 내부의 적 몇 명이 나를 더 힘들게 한다라고 썼다.

임 회장 당선인은 내부의 적이 누굴 지칭하는 것인지 설명하지 않았다.

앞서 임 회장 당선인은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과 전공의 대표인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두 시간 넘게 대면한 뒤엔 SNS에 "아무리 가르쳐도 이해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라고 적었다.


임 당선인은 이 글 외에 별다른 설명을 덧붙이진 않았다. 이 글엔 "정부는 의사를 이기지 못한다" "사람은 안 변합니다" "그걸 알아먹을 마음이 없는 거죠"라는 댓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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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이 4일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의 만남 이후 이같은 글을 올려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진=임현택 페이스북

지난 4일 윤 대통령과 박 비대위원장의 만남을 두고 의사들이 분열하는 분위기다. 일부 전공의 사이에선 박단 비대위원장을 탄핵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까지 공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이들의 만남을 독단적 밀실 결정이라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전공의 내부에서 나왔다. 사직 전공의인 류옥하다씨는 지난 4일 대통령-전공의 만남에 관하여란 제목의 성명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비대위원장의 만남 성사는 젊은의사전공의, 의대생의 의견이 수렴되지 않은, 박단 비대위와 11인의 독단적인 밀실 결정임을 알린다"고 했다.

박단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같은 기류를 의식해서인지 윤 대통령과의 만남 이후 자신의 SNS에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습니다"라는 한 줄짜리 메시지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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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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