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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판 들고 뒤로 쿵…"그냥 달려갔다" 주저 없이 구한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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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22회 작성일 24-07-1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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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한 대학교 구내식당.

식판을 들고 있던 남성이 갑자기 털썩 무릎을 꿇더니 의식을 잃고 뒤로 쓰러집니다.

식탁에 앉으려던 학생이 쏜살같이 달려와, 쓰러진 남성의 손에서 식판을 내려놓고 주저 없이 남성의 가슴을 압박합니다.

또 다른 학생은 휴대전화를 꺼내 119에 신고합니다.

번갈아 5분씩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끝에 남성은 의식을 찾았고, 부축을 받으며 자리에서 일어섭니다.

위급한 순간 발 빠른 대처로 한 생명을 구한 주인공은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었습니다.

[송기철/중앙대 약학대학 재학생 : 3주 전에 심폐소생술 교육받아서 자세 등에 대해서는 비교적 정확히 알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생각을 안 하고 그냥 달려갔던 것 같습니다.]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땀에 흠뻑 젖은 채 러닝머신 위를 달리던 한 남성.

속도를 줄이는가 싶더니 고개를 숙이고 바닥으로 쓰러집니다.

입에 거품을 물고 몸이 굳어 가는 남성.

당황한 사람들 사이로 한 남성이 다가오더니 망설임 없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구급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환자 곁을 지킨 이 남성은 쉬는 날 체력 단련을 위해 헬스장을 찾은 경찰관이었습니다.

쓰러진 남성의 아내는 "사고 당시 남편 옆에 계셔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른다"며 이 경찰관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습니다.

지하철역에서 한 남성이 여성을 바짝 뒤따라 갑니다.

출구 쪽 계단까지 따라간 남성.

그런데 잠시 뒤 한 시민에게 팔을 붙들린 채 끌려옵니다.

알고 보니 이 남성, 휴대전화로 불법촬영 중이었는데 이를 목격한 시민이 쫓아가 붙잡은 겁니다.

내려가던 도중 몸싸움까지 벌어지고, 역무원 신고를 받은 경찰이 도착합니다.

남성은 처음에는 범행을 부인했지만 경찰의 끈질긴 추궁 끝에 "몇 장 촬영했다"고 시인했습니다.

남성의 휴대전화 폴더 안에서는 수백 개의 불법 촬영물이 발견됐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화면제공 : 중앙대학교·경찰청

제희원 기자 jes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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