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차량 추격한 택시기사…"꼭 잡으세요" 승객도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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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를 내고 달아난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음주 운전을 눈치채고 뒤를 쫓은 택시 기사 덕분에 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이 보호구역에 있는 한 사거리. 흰 차 한 대가 좌회전을 하다가 그대로 인도로 돌진합니다. [박지훈/음주 차량 추격 택시 기사 : 손님 모시고 좌회전을 쭉 해서 나가는데 큰 소리가 나는 거예요. 큰일났네…] 같이 좌회전을 했던 택시 기사, 멈춰 서서 상황을 살핀 뒤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그러고 자리를 뜨려는데, 사고 차의 움직임이 수상했습니다. [박지훈/음주 차량 추격 택시 기사 : 소리가 나더라고요. 우우우웅, 위이이잉.] 도망을 치려는 것 같았습니다. [박지훈/음주 차량 추격 택시 기사 : 저 차를 잡아야겠다 생각을 해서 손님한테 좀 일찍 내려줄 수 있냐 하니 사장님 가서 잡으세요.] 인도에서 빠져나온 사고 차, 범퍼와 전조등을 덜렁덜렁 매단 채 달리기 시작합니다. 2km를 더 달린 차는 이곳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멈췄습니다. 박씨도 따라 들어가 차를 막았고 출동한 경찰에 넘겼습니다. 이 운전자, 음주 측정 결과 면허 취소 만취 상태였습니다. 택시 기사는 이 모습까지 확인하고서야 자리를 떴습니다. [박지훈/음주 차량 추격 택시 기사 : 한창 일할 시간이거든요. 그게 중요하지는 않았던 거 같아요. 순간 판단이, 2차·3차 사고를 내지 않을까 그게 불안했고…] 추가 사고를 막아 감사장을 받은 기사 자랑할 일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화면제공 경기남부경찰청] 윤정주 기자 yun.jeongju@jtbc.co.kr [영상취재: 이주현] [핫클릭] ▶ 의대 증원 규모에 대통령실 "2천명 절대적 수치 아냐" ▶ 박지원 "양당 독자 과반 못하면 조국이 대통령 노릇" ▶ 설마 내 것도?…A급 중고로 둔갑한 짝퉁 골프공 ▶ "왜 빵빵거려?" 야구방망이 꺼내 뒤차 운전자 퍽퍽 ▶ 양주 대신 든 건 생수…CCTV에 딱 걸린 바꿔치기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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