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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없이 축제 끝났지만, 진짜 벚꽃 구경은 이제부터…"이번 주말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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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76회 작성일 24-04-0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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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 개화한 벚꽃. [사진 송파구]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 개화한 벚꽃. [사진 송파구]

벚꽃 개화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최근 서울 주요 자치구 벚꽃 행사는 대부분 개화하지 않은 상태로 진행됐다. 하지만 주말을 앞두고 꽃봉오리가 뒤늦게 움트자 서울 일부 자치구는 별도의 벚꽃 행사를 준비했다.

서울 송파구는 6일 오후 5시 30분 석촌호수 동호 수변 무대에서 벚꽃엔딩 콘서트를 진행한다. 지난 5일간 진행한 호수벚꽃축제의 마지막 행사다. 국악·서양악 크로스오버 그룹 ‘거꾸로 프로젝트’, 금관악기 앙상블 ‘붐비트 브라스밴드’ 등 5개 팀이 야외에서 릴레이 공연을 펼친다.


5일 오후 5시에도 같은 장소에서 버스킹 무대가 펼쳐진다. 벚꽃이 만개한 해 질 녘 호수를 배경으로 색소폰·통기타 등 음악과 연극 등 다채로운 공연을 볼 수 있다. 아울러 문화실험공간호수석촌호수 서호에선 기획전시·체험프로그램·공연·아트마켓 등 문화예술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송파구는 올해부터 석촌호수 2.6㎞ 구간에 백색 조명을 설치해 벚꽃 야경을 연출했다. 밤에도 선명하게 왕벚·산벚·수양·겹벚나무 등을 볼 수 있다.
서울 서초구 양재천벚꽃등축제에서 동춘서커스단이 서커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서초구]

서울 서초구 양재천벚꽃등축제에서 동춘서커스단이 서커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서초구]

송파구, 6일 벚꽃엔딩 콘서트
서울 도봉구 우이천에서 지역 주민들이 벚꽃길을 걷고 있다. [사진 도봉구]

서울 도봉구 우이천에서 지역 주민들이 벚꽃길을 걷고 있다. [사진 도봉구]

은평구도 6일까지 불광천에서 ‘은평의 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최태성과 함께하는 윤동주 이야기와 시낭송회’ 등 행사와 전통문화예술 공연 등이 열린다.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도 실시한다. 5일부터 이틀간 진행하는 제22대 국회의원 사전투표를 마친 주민에게 벚꽃 포토존에서 촬영한 사진을 파일로 제공하는 캠페인이다.

서대문구는 7일까지 안산·홍제천 일대에서 ‘2024 서대문 봄빛 축제’를 진행한다. 튤립·수선화 등을 벚꽃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서초구는 장기간 봄 축제를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는 27일까지 양재천 영동1교에서 영동2교 2.4㎞ 구간에서 ‘양재천 벚꽃 등 축제’를 연다. 오페라, 야외 조각전, 문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7일 오후 3시엔 국내 유일의 서커스단 ‘동춘서커스단’ 공연도 열린다.
서울 서대문구 봄빛축제 봄빛 서대문에서 만나 봄. [사진 서대문구]

서울 서대문구 봄빛축제

서초구 서커스…은평구 투표 독려 캠페인
서울 중구청은 남산 벚꽃 개화 시기에 불법 주장차를 단속한다. 사진은 벚꽃핀 남산. [사진 중구청]

서울 중구청은 남산 벚꽃 개화 시기에 불법 주장차를 단속한다. 사진은 벚꽃핀 남산. [사진 중구청]

곳곳에서 본격적으로 벚꽃을 감상하려는 상춘객이 몰리면서 서울시·자치구는 이태원 참사 이후 불거진 인파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송파구는 축제 예산의 23%를 안전 관리 비용으로 투입했다. 행사장 전역에 안전관리요원 1000여명을 배치하고 CC폐쇄회로TV에 적용한 다중인파 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실시간 인파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중구는 남산 벚꽃 개화 시기에 상춘객이 몰리는 소파로·소월로 일대에서 10일까지 불법 주정차 특별단속을 진행한다. 도로교통법을 위반한 차량에 사전 예고 없이 단속하고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영등포구는 ‘여의도 봄꽃축제’는 끝났지만, 여전히 상춘객이 몰리자 8일 오후 2시까지 국회 뒤편 여의서로 벚꽃길서강대교 남단 사거리~국회 3문 교통을 통제하기로 했다.

서울특별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여의도 봄꽃축제’ 기간 영등포경찰서와 함께 여의도 윤중로 일대 안전 관리 상황을 점검한다. 경찰 경력을 배치하고, 소방·구급차 비상통행로를 확보하며 인파 증가에 따른 상황별 대응 시나리오를 점검한다.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연중 개최하는 지역축제에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가 안전 관리를 돕겠다”고 말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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