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아내가 차려준 아버지 제사상 울컥"…서툴지만 진심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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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내일이 아버지 2주기인데 외출했다 돌아오니 아내가 제사상을 차려뒀다"며 "정말 생각지도 않았는데 울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말도 못 하는데 대체 어떻게 했냐고 물어봤더니 검색해서 사진 보고 했다고 하더라. 많이 감동했고 저도 정말 아내에게 잘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아버지가 보고 싶다. 정통 제사상에 비해 부족한 상이지만 마음이 너무 고맙다"고 덧붙였다. A 씨가 첨부한 사진 속에는 간소하지만 정갈하게 차려진 3열의 제사상이 담겼다. 홍동백서나 어동육서 등의 기준에 맞지 않거나, 수저 손잡이 부분이 제주 쪽을 향해 있거나 하는 실수가 있지만 외국인으로서 최선을 다한 아내의 진심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모습이다. 누리꾼들은 "아버지가 매우 흐뭇해하시겠다", "아버지가 며느리 복 있으시다", "제사는 마음과 정성이면 된다, 있을 건 다 있다", "남편을 생각하는 아내의 마음이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한편 일본에서도 조상을 기리는 문화는 있으나 한국의 유교식 제사 문화와는 많이 다르다. 불교문화가 강한 일본에서는 절에 가거나 집에 스님을 모시고 하는 제사가 일반적이다. 재일교포 3세 연예인 아유미도 지난해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결혼 후 처음 접하는 한국식 제사 문화에 당황했던 경험을 밝히며 "저는 일본에서 자라서 이런 문화를 전혀 모른다"고 말한 바 있다. syk1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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