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1월 극단 선택 32% 급증…故이선균 베르테르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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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지난해 12월 배우 이선균씨가 세상을 떠난 이후 올 1월 자살 사망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에 따르면 올해 1월 잠정 집계된 자살 사망자는 1306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987명보다 32.3%319명 급증했다. 2021년과 2022년, 2023년 1월 각각 998명, 1004명, 987명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늘어난 수치다.
전문가들은 이씨의 죽음에 따른 ‘베르테르 효과’와 코로나19 팬데믹 같은 위기 이후 회복기에 들어설 때 되레 자살률이 급증하는 현상, 경제적 위기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베르테르 효과는 유명인 자살 이후 모방 자살이 잇따르는 사회현상을 말한다. 자살률이 전년보다 9.5%나 뛰었던 2018년을 보면 1월22.2%과 3월35.9%, 7월16.2%에 자살 사건이 집중됐다. 그룹 샤이니 멤버 김종현2017년 12월, 배우 조민기2018년 3월, 노회찬 의원2018년 7월 사망 시기와 겹친다. 또 코로나19에서 벗어났는데도 경기는 바닥을 치고 남들은 잘 사는데 나만 힘들다는 상대적 박탈감이 클 때도 자살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신은정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교육전략본부장은 “1월 자살 사망자가 많았다는 것은 분명한 위험 징후”라며 “포스트 코로나, 경제적 위기 등 사회적 영향을 심층 분석해야 하겠지만 이선균씨 영향도 있었을 것으로 보고 연령대와 수단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단은 특히 남성 사망자가 많았던 데 주목했다. 여성 사망자는 지난해 1월 298명에서 올해 1월 325명으로 9.1% 늘어났지만 남성 사망자는 689명에서 981명으로 42.4% 급증했다. 2008년 10월 배우 최진실씨 사망 직후엔 비슷한 연령대 여성의 극단적 선택이 크게 늘었고 자살 수단까지 비슷했다. 자살률은 통상 봄3~5월에 더 높아지기 때문에 지금부터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 본부장은 “정부의 마음건강 투자 사업 등을 세밀하게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 “생식기와 다리 바뀐 쥐 탄생”…실험실서 태어났다 ☞ “심해도 너무 심하네요”…이연복 셰프 분노한 이유는 ☞ 나경은, 드디어 복귀하나…♥유재석이 직접 전한 소식 ☞ ‘결별’ 류준열·한소희, 한 작품서 만날까…제작사가 전한 입장 ☞ 김종국 “여동생 팬티 보는 느낌”…송지효에 ‘충격 발언’ ☞ 누이 ‘명예살인’하며 촬영한 비정한 형제들…아빠는 지켜보기만 ☞ 윤진이 부부 갈등에 46년 언론인 출신 시아버지 등판 ☞ “속 다 비치네” 오타니도 입었다…MLB ‘종이 유니폼’ ☞ 높이 올라가더니 ‘휙’…서울대공원서 침팬지가 돌 던지며 공격 ☞ ‘토니母 소개팅남’ 임현식, 동거 제안에 화끈 플러팅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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