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녂 먹었어? 새차하려고"…남친 맞춤법에 정떨어진 여친, 결국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저녂 먹었어? 새차하려고"…남친 맞춤법에 정떨어진 여친, 결국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82회 작성일 24-04-03 16:59

본문

뉴스 기사
본문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는 사진./사진=게티이미지뱅크
좋은 관계를 이어오던 남성이 맞춤법을 자주 틀리는 문제로 다투다 결국 이별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맞춤법 때문에 헤어졌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소개로 만난 남성과 대화부터 취미까지 잘 맞아서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그런데 A씨는 최근 남성 B씨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를 보고 충격받았다. B씨는 "새차 망했다"고 했고, A씨는 "차 바꾸려는 거냐"고 물었다. B씨는 "새차~"라고 다시 답했다.


B씨가 신차를 계약한다고 생각했던 A씨는 "차 계약하러 가냐"고 확인했지만, B씨는 "새차~ 차 씻기려고"라고 답했다. A씨가 "왜 세차를 새 차라고 했냐"고 묻자 B씨는 "오타였다"고 주장했다.

B씨가 맞춤법을 틀린 경우는 처음이 아니었다. 세뇌를 쇄뇌라고 말했을 때도 A씨가 물어보자 "당황해서 오타가 났다"고 해명했다.

A씨는 "처음부터 안돼를 안되라고 하는 등 말끝마다 되라고 말해서 지적한 적 있다. #xfffd;#xfffd;이나 웬지처럼 아예 존재하지 않는 말을 쓸 때는 일일이 지적하기 번거로워 넘겼다"며 "다른 사람들도 많이 틀리는 맞춤법은 그냥 넘겼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런데 새 차에서 쌓인 게 터졌다. 계속 저#xfffd;#xfffd; 먹었어?라고 하는 것도 거슬렸는데 솔직하게를 솥직하게로 써서 오만정이 다 떨어졌다"며 "일상생활에서 자주 썼을 텐데 그동안 아무도 지적하지 않았나 싶더라"고 답답해했다.

A씨는 "실제로 겪어보니 충격"이라며 "저도 완벽하지 않지만 최소한의 기본이 무너진 느낌이다. 맞춤법에 약하니 알려주면 고치겠다고 하면 나을 텐데, 끝까지 오타라고 우기면서 자존심 부린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한국인으로 30년 살면 모를 수가 없는 단어들 아니냐"며 "지적하는 제가 예민하고 집요하다면서 똑똑한 너한테서 꺼져주겠다고 하더라. 한편으로는 평생 그러고 살게 내버려 둘걸 싶다"고 후회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저 정도 틀리면 답이 없다", "맞춤법 틀렸다고 지적했을 때 그런 게 뭐가 중요하냐고 하는 사람은 피해라", "맞춤법 틀리면 매력이 확 사라지더라", "오타라고 우기는 게 어이없다" 등 반응을 보였다.
본문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는 사진./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연인이 맞춤법을 틀리는 것에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2020년 12월 미혼남녀 1191명을 대상으로 연인에게 가장 정떨어지는 순간에 대해 질문한 결과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때43.4% △반복적으로 맞춤법을 틀릴 때32.3%로 조사됐다.

반복적으로 맞춤법을 틀릴 때를 선택한 응답자 비율은 여성이 81.6%로 남성18.4%보다 4배 넘게 높았다.

연인이 사용한 최악의 맞춤법·표현 사례로는 되와 돼의 구분부터 않되, 빨리 낳아, 외냐하면 등이 언급됐다. 단어로는 연애인, 예기, 설겆이 등이 꼽혔다.

[관련기사]
악역으로 뜨더니 "저런게 생활 연기"…학폭 폭로당한 두 여배우
학폭 송하윤, 캣맘에 "XXX아" 욕설?…과거 목격담 재조명
이동우 망막색소변성증 실명에…김경식 "평생 책임질게" 오열
강부자, 졸혼 백일섭에 호통 "혼자 나가면 애들·아내는 어쩌냐"
김종국에 와락 안긴 송지효…"유튜브 조회수 1800만회, 덕 봤다"
"5천만원 넣은 적 없는데"…엉뚱한 이름 예금, 1년 모른 새마을금고
초등생 딸 노출사진 공유한 시댁식구…남편은 "신고해" 비아냥
"어, 나만 돈 못 버나?" 초조해진 이들, 주식계좌 서둘러 팠다
피 뽑으려 길러지는 공혈견…"친구 구하러 왔개" 자발적 헌혈 뜬다
63살 종교 지도자와 결혼한 12살 가나 소녀…"6년 전부터 준비"
"푸바오 케이지에 손가락 넣고 찔러"…중국서 포착 안타까운 근황
"네가 뭐라든 내 맘대로" 걸스데이 혜리, SNS에 의미심장 메시지
"여보, 281만원 아꼈다"…주담대 환승 더 유리한 이유 있었네
주주총회 높아진 의자에 앉은 소액주주, 모시러 나선 CEO들
억대 성과급→"당장 안 잘린 게 다행"…연봉 쪼그라든 증권맨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 머니투데이 amp;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609
어제
2,154
최대
3,806
전체
693,813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