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도봉구 아파트 불낸 70대, 밤새 바둑보며 7시간 줄담배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성탄절 도봉구 아파트 불낸 70대, 밤새 바둑보며 7시간 줄담배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98회 작성일 24-04-03 16:12

본문

뉴스 기사
검찰 "실내흡연 금지 안내방송에도 안전불감증 행태"…구속기소

성탄절 도봉구 아파트 불낸 70대, 밤새 바둑보며 7시간 줄담배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작년 성탄절 2명의 사망자를 낸 서울 도봉구 아파트 화재 피의자가 사건 당일 7시간 동안 방안에 머물며 담배를 피운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북부지검 강력범죄전담부김재혁 부장검사는 3일 이 아파트 301호 거주자 김모78씨를 중실화·중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2월 25일 컴퓨터방으로 부르는 작은방에서 7시간 동안 바둑 영상을 보며 담배를 계속 피우다 오전 4시 59분 불씨를 완전히 끄지 않고 방에서 나갔다.

꽁초에 남아 있던 불씨는 방에 있던 신문지·쓰레기봉투 등 주변 물건에 옮겨붙었고 아파트 동 전체로 확산됐다.

검찰은 김씨가 평소 아파트 관리소에서 실내흡연 금지 안내방송을 해왔음에도 수시로 방에서 담배를 피우며 안전불감증 행태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AKR20240403125900004_02_i.jpg

김씨의 집에는 신문지·플라스틱 용기 등 각종 생활 폐기물과 쓰레기가 곳곳에 방치돼있어 작은 불씨만으로도 큰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검찰은 아파트 방화문이 상시 개방돼 있었던 데다 불이 났을 때 김씨가 현관문과 방문을 열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봤다.

검찰은 "거실에 연기가 차기 시작하자 김씨가 현관문과 방문을 활짝 열어 다량의 공기가 유입돼 화재가 커졌다"며 "그런데도 화재가 동 전체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아무런 조치 없이 거실 창문을 통해 탈출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서울북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유족과 피해자 총 35명에게 치료비와 생계비를 긴급 지원하는 한편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심리 치료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화재로 생후 7개월 된 딸을 안고 뛰어내려 숨진 4층 거주자 박모33씨 등 2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다쳤다. 재산 피해는 약 10억원으로 파악됐다.

stopn@yna.co.kr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잘 가 푸바오, 영원히 기억할게"…울음바다 된 푸바오 배웅길
면허취소 뒤 운전한 50대, 자신 조사했던 경찰관에 딱 걸려
여학생 이름에 성인용 기구 명칭 붙여 놀린 남학생들 징계
대만서 25년만에 최대 규모 강진…日·中·필리핀에 쓰나미 경보
송영길 또 불출석…재판부 "변호인도 안 나오다니, 엉망"
잔소리에 격분해 아내 숨지게 한 남편 항소심서 징역 17년→15년
현장 출동하던 순찰차 펜스 들이받아…"브레이크 작동 안돼"
퇴근 여성 납치·성폭행 중학생에 항소심도 징역 최대 15년 구형
배달의민족에 스타벅스 입점…18일부터 배달 서비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저작권자c>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408
어제
2,079
최대
3,806
전체
695,691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