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방심위, KBS 장악 문건 MBC 보도 "신속심의"로 결정 번복…"자...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단독]방심위, KBS 장악 문건 MBC 보도 "신속심의"로 결정 번복…"자...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280회 작성일 24-05-27 11:29

본문

뉴스 기사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위원장가운데과 방심위 위원들이 지난 3월11일 서울 양천구 방심위에서 제 6차 정기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위원장가운데과 방심위 위원들이 지난 3월11일 서울 양천구 방심위에서 제 6차 정기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KBS 대외비 문건’을 보도한 MBC <스트레이트> 에 대해 신속심의를 하기로 했다. 지난달 신속심의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한 결정을 번복한 것이다. 방심위가 정부·여당 비판 보도들에 대해 선택적으로 신속심의를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27일 취재 결과 방심위 여권 위원들김우석·이정옥·허연회 위원은 지난 23일 MBC <스트레이트> 지난 3월31일 방송분인 ‘공영방송과 신보도지침’에 대해 기존 결정을 번복하고 신속심의 안건으로 부의했다. 다음달 중 심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해당 방송분은 KBS가 ‘우파’ 임원 등용, 단체협약 무력화 등의 내용이 담긴 ‘KBS 대외비 문건’에 따라 박민 KBS 사장 취임 뒤 공영방송 장악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방심위는 통상 민원이 접수된 순서대로 심의를 진행해왔다. 신속심의는 긴급재난·중대공익침해 등 심각한 사회적 혼란을 일으키는 중대 사항에 대해 제한적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방심위는 지난해 9월 류희림 방심위원장 부임 이후 ‘가짜뉴스 신속심의센터’를 출범시켰다. 신속심의센터는 3개월 만에 운영이 종료됐지만 신속심의는 올해부터 상설화됐다. 신속심의의 근거로 활용되는 규칙은 ‘위원 3분의 1 이상의 찬성, 혹은 위원장 단독으로 의안을 제의할 수 있다’로, 이 부분 이외엔 명문화된 규정이 없다.

여권 위원들이 신속심의 제도를 자의적으로 이용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방심위의 한 직원은 “신속심의 절차가 미비한 상황이며 제도 정당성도 부족하다”며 “이런데도 야권 위원들과 논의 없이 이미 결정된 사항을 번복한 것은 합의제 기구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신속심의 제도를 활용해온 것은 여권 위원들이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방심위로부터 받은 ‘방송심의소위원회 신속심의 회부 안건 목록’을 보면, 류 위원장이 부임한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신속심의로 이뤄진 안건 23건 모두 류 위원장을 비롯한 여권 위원들이 신속심의를 제의했다. 신속심의 대상은 뉴스타파 ‘김만배-신학림 인용 보도’에 대한 방심위 법정제재, 강성희 진보당 의원 과잉 제압 논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 MBC의 ‘바이든-날리면’ 관련 후속 보도 등이었다.

윤성옥 야권 추천 위원은 지난 13일 방심위 전체회의에서 “순차적으로 심의하는 것이 원칙이었는데 신속심의 절차를 도입해 자의적으로 심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심위는 기존 결정 번복 이유에 대한 질의에 “특정 심의신청 민원의 내용에 대해서는 알릴 수 없다. 아울러 신속심의 제의 여부는 방심위원의 고유 권한”이라고 했다.

KBS도 MBC에 대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KBS는 이달 초 MBC <스트레이트> 방송분이 공정성 및 객관성 조항을 위반했다며 방심위에 민원을 제기했다. 지난 17일엔 MBC와 <스트레이트> 제작진을 상대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박채연 기자 applaud@kyunghyang.com

경향신문 주요뉴스

· 성일종 “대통령 충분히 격노할 수 있어···격노한 게 죄냐”
· 늙으면 왜, 아들 소용 없다며 딸 타령을 할까?
· “내 생애 최고의 콘서트” 임영웅이 1년간 준비한 ‘아임 히어로’ 현장
· 14개 사이트서 성 착취물 10만여개 유포…미영주권자 20대 검거
· 선임 지시로 그물 치다 익사한 이등병···군 은폐에 법원 “국가 배상해야”
·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세계관 더 작게 쪼개자 조언”
· 중국 누리꾼, ‘푸바오, 외부인에 노출’ 의혹···판다 센터 “사실무근” 해명
· “원숭이들이 사과처럼 떨어졌다” 기록적 폭염에 집단 추락사
· 히로뽕계 회장님 명성도 덧없이…‘마지막 뽕 기술자’의 허망한 말로
· 윤 대통령이 구속했던 친박 정호성, 대통령실 비서관으로 발탁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윤 대통령의 마음 속 키워드는? 퀴즈로 맞혀보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366
어제
2,095
최대
3,806
전체
689,375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