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밭 뛰놀고 온 강아지 몸에 무언가…손으로 떼어내 보니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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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5년 동안 180여 명이 진드기에 물려 사망했습니다. 이른 더위에 진드기가 벌써부터 기승인데, 동물과 사람을 가리지 않아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진드기를 잡는 방역 현장에 이은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산책 나온 개들이 가장 좋아하는 건 풀밭을 뒤지는 겁니다. 한참을 논 뒤 집에 왔습니다. 그런 몸에 뭔가 있습니다. 작은 점처럼 보이는데, 손으로 떼내어 보니 움직입니다. 진드기입니다. [박선미/강원 춘천시 : 어디든 나가기만 하면 물려오죠. 정말 수백 마리가 붙었었어요.] 이런 진드기, 동물과 사람을 가리지 않습니다. 풀을 밟았다면 누구에게나 어디든 붙을 수 있습니다. [박선미/강원 춘천시 : 종아리 안쪽에도 한 번 붙었었고. 엄청 가렵고…] 올해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지자체들은 진드기 비상입니다. 서울시 방역단을 따라가 봤습니다. 산책로 옆 수풀을 하얀 천으로 훑습니다. [아, 여?다. {살아있는 거예요?} 예. 지금 기어다니고 있습니다.] 훑기만 해도 금세 붙어 나옵니다. [김창규/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박사 : 많이 나오는 곳은 한 시간에 뭐 200마리 잡은 경우도 있고요.] 이 가운데 이른바 살인 진드기도 섞여 있습니다. 치명적인 SFTS 바이러스를 옮기는 참진드기는 200마리 중 한 마리 꼴로 잡힙니다. 백신도 치료 약도 없습니다. 진드기는 이런 도심 산책로에도 많이 있습니다. 물리지 않으려면 이런 긴 소매을 입거나 풀숲은 최대한 피해야 합니다. 지난 5년 동안 전국에서 182명이 SFTS로 사망했습니다. 치사율이 약 18%에 이릅니다. 지난 10일 강원 홍천군에선 80대 남성이 참진드기에게 물려 13일 만에 숨졌습니다. [김창규/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박사 : 2주 안에 38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되거나 오심, 구토, 설사, 복통과 같은 소화기 질환이 발생한다면…] 물렸다면 핀셋으로 빼낸 뒤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야 합니다. [영상디자인 최석헌] 이은진 기자 lee.eunjin3@jtbc.co.kr [영상취재: 신승규 / 영상편집: 김정은] [핫클릭] ▶ "딱 한 번"이라더니…김계환, 국가안보실과 16번 통화 ▶ 안색 안 좋다 보고에 "꾀병"…훈련병 또 사망한 이유 ▶ 공연 강행 이유 있었다…김호중 소속사 이것 보니 ▶ 찜질방 성추행 들키자…상의 탈의·맨발로 줄행랑 ▶ "저절로 자랐다"?…양귀비 재배 추궁하자 황당 변명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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