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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대통령-전공의 만남 환영…대화 잘될지 의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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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02회 작성일 24-04-0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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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quot;대통령-전공의 만남 환영…대화 잘될지 의문quot;종합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4.3/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윤석열 대통령이 전공의들을 만나고 싶다는 의향을 밝힌 데 대해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진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것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의대 증원 배정을 중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하지만 어렵게 성사되는 만남이 의미 있는 만남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국립대 의대 교수 증원 신청을 받겠다는 정부 발표 등에 "정원 조정의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전날2일 국무회의에서 의료 분야에 대한 과감한 예산지원을 약속한 점과 관련해 "복지부는 각 학회에 전공의 수련비용 예산안을 만들어 8일까지 보내라는 공문을 냈다. 졸속 추진이 이뤄지는 예산이 제대로 된 효과를 발휘할지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또 대통령 직속 의료 개혁특별위원회가 정부·의료계는 물론 소비자·전문가·환자들까지 모두 참여하는 형태로 구성되는 점을 두고 "다양성 확대는 바람직할 수도 있지만 의료계가 들러리 되는 위원회라면 그 목적을 달성하지 못할 게 자명하기에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2일까지 신규 인턴으로 들어와야 하는 분들이 등록을 대부분 하지 않았다"면서 "이분들이 아직 정부의 진정성을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며 그리고 정부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상처를 입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젊은 의사들이, 학생들이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것은 대통령님과 정부의 진정성 있는 자세의 변화"라며 "이들이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그래서 대한민국의 의료가 최상의 의료로써 지속될 수 있도록 의협 비대위는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회장과 각 병원 전공의 대표 및 대의원들이 20일 낮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2024년도 긴급 임시대의원총회를 하고 있다. 2024.2.2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김성근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비대위와 전공의단체가 소통 중인지에 대해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이 들어와 있고 여러 채널을 통해 대화는 잘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화는 대통령실에서 진행하고 있으니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에서 말씀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대통령과 전공의들의 대화가 현실화되는 점에 환영한다는 점이며 전공의들의 입장은 직접 전달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부연했다.

김성근 위원장은 또 진정성 있는 자세의 변화 의미에 대해 "우리가 의대증원을 멈추고 재논의하자고 말씀드리는데 오늘 발표를 보면 국립대 의대 교수 증원 신청을 받는 등 가던 길 그대로 간다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과연 대화가 잘 이뤄질까, 이런 물음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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