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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유급 우려에 내일부터 수업 재개 전북대…의대생들 돌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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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67회 작성일 24-04-0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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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유급 우려에 내일부터 수업 재개 전북대…의대생들 돌아올까?

지난 3월 26일 전북대 의대에서 양오봉 총장과의 만남을 앞둔 신병수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전북대병원 소속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스1 유경석 기자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한 학생들의 집단행동으로 휴강에 들어갔던 전북대학교가 내일부터 수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4월 중순이 지나면 1학기 학사일정을 제대로 소화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7일 전북대에 따르면 의과대학 수업이 8일부터 시작된다.


앞서 전북대 의대는 지난 달 4일 개강을 한 뒤 곧바로 휴강에 들어간 바 있다. 의대 증원에 반발한 학생들이 휴학신청과 수업거부 등 집단행동에 나섰기 때문이다. 휴강은 5주 째 이어지고 있다.

대학 측이 수업 재개를 결정한 이유는 ‘대규모 유급사태’를 막기 위해서다.

전북대 의대의 경우 한 학기 수업 시간의 4분의 1을 받지 않을 경우 유급된다. 이에 의예예과 1학년은 3월 28일, 2학년은 4월 19일 마지노선이다. 의학과본과 역시 4월 19일까지 수업을 받지 않으면 유급된다.

아직 수업이 시작되지 않은 만큼, 이 같은 유급기준이 당장 적용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고등교육법과 학칙에서 정해놓은 수업일수를 준수하려면 늦어도 4월 중순까지는 수업이 시작돼야 한다.

현행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규정된 대학들의 수업일수는 매 학년도 30주 이상이다. 그러나 의대 본과의 경우 실습이 많기 때문에 학사일정이 통상 36주를 넘어간다. 이 때문에 방학 기간에 수업을 한다고 하더라도 4월 중순까지는 수업이 시작돼야 한다는 게 전북대의 설명이다.

전북대 관계자는 “더 이상 학사일정을 조정하기 힘든 상황이다”면서 “당장 수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학생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는 만큼, 대규모 유급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다음 주에는 수업이 시작돼야 한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상적인 수업이 이뤄질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아 보인다. 교수들이 나서 수업복귀를 독려하고 있지만 학생들이 수업을 계속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의료계와 정부가 입장차가 명확해지면서 갈등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전북대는 학교로 복귀하지 않는 학생들을 위해 동영상 강의 등 원격수업도 병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전북대 관계자는 “수업은 동영상 강의와 현장 강의 등을 병행해 진행될 예정이다”면서 “학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 의대의 경우 현재 학생 665명 중에 641명이 휴학 의사를 밝히고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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