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먼저 안 내서 공천 취소?…고발된 전광훈, 녹취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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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랑제일교회 목사이자 자유통일당 고문인 전광훈 씨가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전씨 등이 비례대표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요구했다며 한 후보자가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한 건데, 전씨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2일, 자유통일당 입당을 앞두고 있던 예비 후보자 이하영 씨. 입당식을 마친 뒤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막상 당일이 되자 모두 없던 일이 됐습니다. 돈을 먼저 내지 않았다는 이유였습니다. [전광훈/자유통일당 고문 지난 22일 : 우리 내부에서는 돈이 선결되지 아니하면 불가능한 거로. 이거는 정치 세계의 철칙이거든.] 이씨는 자유통일당 고문인 전광훈 씨가 비례대표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씨가 비례대표 앞 순번을 받으려면 특별당비 명목으로 수억원을 내라고 했다는 겁니다. 불법이 아니냐고 따지자 돌아온 건 "과거부터 다들 이렇게 해왔다"는 대답이었습니다. [전광훈/자유통일당 고문 지난 22일 : 여기 돈 있는 사람들이 다 그렇게 해요. 특별당비를 다 낸다고. 김무성도 그렇게 하고 이거는 합법이에요.] 결국 이씨는 오늘29일 전씨와 자유통일당 김학성 공천심사위원장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했습니다.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혐의입니다. [이하영/고발인 : 자유통일당 전광훈과 김학성이 만들어낸 더럽고 추악한 정치 장사, 공천 장사의 행태를 오늘 대한민국 앞에 고발합니다.] 다만 전씨는 "김학성 공천심사위원장이 수억 원을 헌금할 사람이 있으니 공천 여부를 판단해 보라고 말한 적은 있지만 감옥에 가고 싶으냐며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보조 서지수] 박준우 기자 park.junwoo1@jtbc.co.kr [영상취재: 정상원 / 영상편집: 박수민] [핫클릭] ▶ 대파 논란 이수정 결국…"잠시 이성 잃고 실수" ▶ 진중권 "못 하겠습니다" 발끈, 돌연 하차 선언 왜? ▶ 2조 4천억 복권 당첨자, 실명 공개돼…자취 감췄다 ▶ "주사기로 귤에 농약" 새 200여마리 폐사..무슨일 ▶ 남학생 "성적 충동" 음란물 보다 여교사 텀블러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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