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난 줄, 30m 밀고 내려와"…13중 추돌 레미콘 두동강[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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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성북구 화랑로 일대에서 13중 차량 추돌 사고가 발생해 현장에서 경찰과 관계자들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2024.3.29/뉴스1 ⓒ News1 임윤지 기자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서울 지하철 6호선 석계역에서 돌곶이역 방향으로 향하는 화랑로에서 13중 차량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총 17명이 현장에서 구조됐고, 탑차 운전자인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며, 사망 판정을 받았다. 1명은 중상, 3명은 경상으로 총 5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현장 근방에서 전기자재 업체를 운영하는 70대 남성 양 모 씨는 "쾅 소리가 계속 나서 봤더니 레미콘이 고가도로 위에서부터 가속도가 붙은 채 차량 십여대를 치면서 30m를 밀고 내려왔다"며 "차들이 다 빨간불에 멈춰 있을 때였는데 웬만한 차들은 다 밀릴 정도였다"고 얼떨떨한 표정으로 말했다. 또 "운전자는 차량을 피하려고 반대 차선으로 핸들을 돌린 거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 종암경찰서와 성북구청에 따르면 레미콘 차량이 고가차도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를 못 밟고 정차돼 있던 차들을 추돌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기록 장치 등을 분석해 브레이크 파열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29일 서울 성북구 화랑로 일대에서 13중 차량 추돌 사고가 발생해 현장에서 경찰과 관계자들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2024.3.29/뉴스1 ⓒ News1 임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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