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금 먼저 하세요"…31회 중고 사기꾼이 받은 처벌은[사건의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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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25일. 20대 A 씨는 생활비가 부족해 고민하던 중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요즘 중고 장터를 통한 거래가 활발하니, 그곳에서 한 번만 먹튀를 해보자는 것. 그길로 중고 장터 사이트에 가입한 A 씨. 물품이 뭐가 좋을까 생각하던 중 무난한 음악 플레이어가 좋겠다 생각해 "OOO 프로 제품 20만 원에 팝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윽고 구매 의사를 표한 B 씨가 연락해 오자 "대금 먼저 보내주세요. 그럼 택배로 물건 발송할게요"라고 거짓말했다. A 씨의 말을 철석같이 믿은 B 씨. 그날 바로 A 씨의 계좌로 20만 원을 보냈다. 하지만 A 씨는 처음부터 음악 플레이어를 갖고 있지도, 보내줄 생각도 없었다. 그길로 잠적했다. 얼마 후 다시 중고 장터에 접속해 비슷한 사기 행각을 벌인 A 씨. 그해 8월 말까지 총 31회에 걸쳐 664만 원 규모의 먹튀 사기를 벌였다. A 씨는 1심에서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다수이고 금액이 적지 않은 점, 피해 회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피해의 정도나 피고인의 형사처벌 전력 등 제반 양형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hyu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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