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과 인사 나누는 안철수 후보. 2024-03-30. 뉴스1. 배수아 기자./
성남=뉴스1 배수아 기자 = 경기 분당갑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이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사흘째이자 첫 주말인 30일 시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면서 초반 기선 잡기에 열을 올렸다.
경기 성남 분당갑은 여야 거물급 인사가 맞붙어 관심을 모으는 곳으로, 역대급 접전이 이어지는 선거구다.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62와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59는 이날 GTX-A 성남역 개통식에 참석해 첫 유세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성남시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A 노선 수서-동탄 구간 개통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신상진 성남시장과 시·도의원이 자리했고, 안 후보와 이 후보도 참석해 성남의 GTX 시대를 축하했다.
안 후보는 개통식에 참석한 시민들 한 사람 한 사람과 악수를 나누며 "열심히 하겠다"는 인사로 표심을 호소했다.
시민들은 안 후보와 사진을 찍기도 하고 격려의 말로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이어 안 후보는 오후 일정으로 오후 6시 서현역 로데오거리에서 표심 잡기에 집중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율동공원에서 주민들을 만나 사진을 찍고 있다. 2024-03-30. 뉴스1. 송용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성남분당갑 후보도 오전 10시 GTX-A 성남역 개통식 참석을 시작으로 첫 주말유세를 시작했다.
이 후보는 개통식에 참석한 시민들을 분주히 만나며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이후 서현저수지 인근 카페거리와 율동공원으로 이동해 주말 봄 날씨를 즐기는 시민들을 만나 민심을 다졌다.
이 후보는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의 방식으로 자신을 알렸고, 사진 찍기를 요청하는 시민들과 포즈를 함께 취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이번 선거에서 꼭 이겨 달라" "응원하고 있다"고 이 후보를 격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세현장에서 뉴스1 취재진을 만난 이 후보는 "당선 가능성이 높은 다른 지역을 포기하고 어려운 분당을에 출마한 이유는 한국 사회에 새로운 길을 만들고, 길을 만드는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이다"라며 "산업화·민주화 이후에 대한민국 정치가 길을 잃었다. 또 산업화의 결과로 지탱해왔는데 강력한 경제성장이 없으면 대한민국이 무너진다고 본다. 판교에서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IT 혁명을 이뤘다면 다시 한 번 여기서 혁신경제의 혁명을 이루겠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 후보는 자신이 해결해야 할 지역 최대 현안으로 교통 문제를 꼽았다. 이 후보는 "지역주민들이 힘들어 하는 게 교통문제다. 용인·화성·수원이 인구 100만명을 넘어서는 상황에서 서울 등을 가기 위해 거쳐 가는데 교통관련 도시계획이 전혀 안 돼 있는 상황"이라며 "철도는 계획을 수립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우선 출근버스를 타는 부분부터 빅데이터에 기반을 두고 확실히 잡으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율동공원 유세 이후 이 후보는 서현역과 야탑역 일대에서 유권자를 만나는 것으로 주말 첫 유세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sualu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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