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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0] 보수 텃밭 경남 분위기 심상찮다…여야 최대 10곳 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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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61회 작성일 24-03-3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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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0] 보수 텃밭 경남 분위기 심상찮다…여야 최대 10곳 혼전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그동안 보수정당 텃밭으로 분류됐던 경남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경남은 지난 19대 때부터 21대까지 3차례 총선에서 16개 선거구 중 매번 12곳 이상씩 보수정당 후보가 승리하면서 보수 텃밭으로 분류된다. 2022년 6·1지방선거에서도 18개 시·군 단체장 중 국민의힘 후보가 14곳에서 당선됐고, 공천에서 탈락한 보수성향 무소속 후보가 3곳에서 당선됐다. 민주당은 1곳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이런 여세를 몰아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 경남 16개 선거구에서 모두 승리한다는 목표다.

그러나 선거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국민의힘의 목표 달성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경남 16개 선거구 중 이른바 낙동강 벨트인 양산을, 김해갑, 김해을 선거구를 비롯해 창원성산, 창원 진해, 거제 선거구에서 여야가 접전을 벌이거나 더불어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여기에 경남에서도 상대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서부지역 사천 남해 하동과 진주을 선거구에서 공천받지 못한 보수성향 후보들의 무소속 출마에 3자 구도로 선거가 치러져 국민의힘 후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이밖에 민주당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양산갑과 창원 의창 선거구도 승리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어 경남에서는 최대 10곳이 혼전 양상이다.

이 상태로라면 최악의 경우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경남에서 목표로 세운 과반을 내줄 수 있다는 평가까지도 지역 정가에서 나온다.

MBC 경남이 여론조사업체인 케이에스오아이 주식회사한국사회여론연구소 의뢰로 지난 23~24일 경남 격전지 6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창원 진해는 황기철 민주당 후보가 49.6%로 이종욱 국민의힘 후보38.2%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고, 김해을도 김정호 민주당 후보가 49.7%로 조해진 국민의힘 후보39.0%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갑은 민홍철 민주당 후보48.1%와 박성호 국민의힘 후보41.8%가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거제도 변광용 민주당 후보는 48.3%, 서일준 국민의힘 후보는 40.9%로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나타났다. 김범준 개혁신당 후보는 3.8%로 집계됐다.

3파전으로 치러지는 창원성산도 허성무 민주당 후보 40.1%, 강기윤 국민의힘 후보 39.1%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여영국 정의당 후보는 8.1%로 나타났다.

전직 경남지사 간 대결로 여야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경남 양산을도 김두관 민주당 후보가 47.0%,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 45.9%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경남은 전통적으로 보수정당의 지지세가 높은 지역이지만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며 "남은 선거운동 기간 반전이 없다면 국민의힘은 경남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MBC경남 여론조사는 지난 23~24일 각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 상대로 실시했다. 무선 ARS 100%, 무선 전화번호 가상번호 비율로 진행했고, 국내 통신 3사 가입자 리스트로부터 무작위 추출해 표본을 선정했다.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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