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지 왜 늦게 냈어…초등학생 학대한 교사, 2심에도 벌금형 선고
페이지 정보
본문
시험지를 늦게 냈다는 이유로 초등학생을 상대로 정신·신체적 학대를 가한 교사에게 항소심에서도 벌금형 선고가 내려졌다. 5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춘천지법 제1형사부심현근 부장판사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아동학대처벌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초등학교 교사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판결을 유지한 벌금 700만원 형을 내렸다.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명령도 내렸다. A씨는 지난 2021년 5월14일 강원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2학년 학생 B군에게 시험지를 늦게 냈다는 이유로 "왜 이렇게 늦게 내느냐"고 소리를 질렀다. 이어 B군 뺨에 왼쪽 손등을 붙이고 오른손 손바닥으로 때리는 등 정신·신체적 학대를 가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외에도 잘못이 아닌데도 학생들에게 앉았다 일어나 또는 복도에 서 있게 하는 등 기합을 준 혐의도 받는다. A씨는 B군 외에도 같은 해 3월에서 6월 동안 총 18회에 걸쳐 학생 6명을 학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학대 행위 때문에 아동 중 1명은 정서적 불안감과 우울증을 호소해 스트레스성 틱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1심 재판부는 벌금 700만원을 선고한 배경에 대해 "A씨가 자기 행동이 피해 아동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을지 생각하기보다 이 사건 신고 경위에 대한 의혹만 제기하는 등의 태도를 보인 점 등은 불리한 정상"이라며 "다만 처벌 전력이 없고 일부 행위는 훈육 목적도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점, 다소 우발적으로 미필적 인식에 따라 저질렀다고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검사와 A씨는 양형 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했지만 2심은 원심판결을 유지했다.
[관련기사]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 황정음, SNS 폭주 이유…"아빠 휴대폰이야" 아들이 준 세컨드폰 ☞ 불륜 의혹 강경준, 상간녀 남편과 합의 불발…"조정 안 하기로" ☞ 트와이스 채영♥자이언티, 한밤중 터진 열애설…양측 "확인 중" ☞ 상간녀 오해 황정음 소속사도 사과…"피해자 악플 멈춰달라" ☞ 콘돔 모델된 27만 여성 유튜버 "50대 돌싱들 정자 건강하다며 대시" ☞ 79만원 모자를 3만원에…"먹고살기 힘들어" 단속 비웃는 짝퉁 시장[르포] ☞ 대통령-전공의 회동 이튿날…차기 의협 회장 "내부의 적이 더 힘들게 해" ☞ 오전 10시 사전투표율 3.5%…직전 총선 대비 1%p↑ ☞ 트와이스 채영, 자이언티와 열애 인정…"호감 갖고 만나는 중" ☞ 모친상에도 "푸바오와 중국행"…강철원 사육사, 일정 앞당겨 귀국 ☞ [단독]野 비례 오세희, 쪼개기 후원 피고발…연판장 의혹도 재조사 ☞ "가뜩이나 물가 비싼데" 30만명 외면한 제주도, 결국 이 것 포기했다 ☞ 검은 양복 사나이들 줄줄이…"주주 발언 안돼" 주총장서 벌어진 일 ☞ 불황=작은 차 공식 옛말…1분기 홀로 성장한 중형차, 이유는 ☞ "삼성전자, 벌써 1년치 이익 내" 깜짝실적…주가 움직임은? ⓒ 머니투데이 amp;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링크
- 이전글[사전투표] 100m 늘어선 점심 대기줄…생애 첫 투표 설렘도종합 24.04.05
- 다음글"푸바오 가는게 왜 그렇게 슬퍼?"…"너 mbti T지?" 24.04.06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