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지 않는 의대생들…수업 재개했지만 텅 빈 강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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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유급에 국시까지 한계점 임박
[앵커]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가 이달 중순을 넘겨 계속된다면 대규모 유급 사태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휴강을 이어가며 학생들을 기다리던 의대들이 일단 이번 주부터 수업을 재개했는데, 강의실이 텅 빈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예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의대생들이 수업을 거부해 휴강을 이어왔던 경북대 의대. 오늘8일 7주 만에 수업을 재개했지만 강의실은 텅 비었습니다. 학생들이 오지 않을 걸 감안해 비대면 수업을 시작한 겁니다. [김인겸/경북대 의대 약리학교실 교수 : 실제로 등교한 학생은 없고, 교수들이 연구실에서 강의를 녹화해서 학습지원시스템에 탑재하면 학생들은 집에서 자습 형태로 공부를 할 수 있는.] 오늘 개강한 전북대 의대도 마찬가집니다. 전북대 한 관계자는 오늘 대면 수업에 참여한 의대생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오늘까지 40개 의대 중 35%만 수업을 재개했습니다. 이마저도 수업을 제대로 하지 못한 곳이 많습니다. 휴학 신청을 한 의대생은 절반이 넘는 1만여명입니다. 학생들이 수업 일수를 채우지 못하면 집단 유급을 피하기 어려워집니다. 의사 국가고시를 못 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의대생들은 정부의 입장이 바뀌지 않는 한 수업에 복귀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일단 수업을 시작한 의대 교수들도 고민이 큽니다. [김인겸/경북대 의대 약리학교실 교수 : 실제 교실에서 대면 수업을 하는 것에 비해 교육 효과는 반 이하. 학생들이 이 비대면 수업도 거부하게 되면 그런 일유급도 벌어질 수 있다.] 정부는, 의대 증원을 1년 미루자는 일부 의료계 제안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제2차관 : 1년 유예에 대해서는 내부 검토된 바 없으며 향후 검토할 계획도 없습니다.] [영상디자인 홍빛누리] 이예원 기자 lee.yeawon@jtbc.co.kr [영상취재: 이인수,김동현,박대권 / 영상편집: 김지우] [핫클릭] ▶ [팩트체크] 선관위 직원이 은밀히 투표지 투입? ▶ 대파 인형·초밥 도시락…선거판 때아닌 아이템전 ▶ 조국 "200석 되면 김건희 법정 출두 보게 될 것" ▶ "문재인 죽여!"…윤영석, 평산마을 유세 중 막말 ▶ 힘내세요 경찰서·소방서에 보낸 꽃게, 그런데…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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