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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가 먹은 대나무, 연간 2억원어치…그래도 대박 난 에버랜드,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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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04회 작성일 24-04-0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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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가 먹은 대나무, 연간 2억원어치…그래도 대박 난 에버랜드, 얼마 벌었길래

푸바오가 한국을 떠나 중국에서 새출발을 시작한 가운데 국내에서 ‘푸바오 열풍’이 불러온 경제적 효과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20년 7월 20일 한국 최초 자연번식으로 태어난 판다 푸바오는 지난 3일 전세기를 타고 중국으로 떠났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푸바오가 일반에 공개된 2021년 1월 4일부터 지난달까지 판다월드에 입장한 방문객 수는 550만 명에 달한다. 국민 10명 중 1명은 푸바오를 보러 에버랜드를 찾은 셈이다.


판다월드 입장을 위한 별도 티켓이 없기 때문에 방문자들은 에버랜드 종일권 등을 구입해야 한다. 에버랜드 파크이용권 요금은 지난 2021년 5만 6000원에서 점점 올라 지난해에는 6만2000원이 됐다.

푸바오로 벌어들인 부가수입도 상당한 수준이다. 에버랜드는 지금까지 푸바오를 활용한 굿즈상품 400여 종을 출시해 330만여 개를 판매했다.

지난해 11월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 서울에서 운영한 푸바오 팝업스토어에는 2주 동안 2만여 명이 몰렸다. 당시 11만 개의 굿즈가 팔렸고 10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에버랜드는 삼성물산의 리조트부문이 운영한다. 삼성물산은 지난 2021년 리조트 부문에서 322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하지만 푸바오가 태어난 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리조트 부문은 661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타사와의 협업도 활발히 이뤄졌다. KB국민카드가 지난해 말 내놓은 ‘KB국민 에버랜드 판다 카드 푸바오 에디션’은 1000장 한정 선착순 판매해 영업일 기준 이틀 만에 완판됐다.

푸바오의 동생들을 소재로 만든 삼성전자의 ‘갤럭시 버즈2 프로’ 한정판 패키지는 출시 당일 판매가 끝났다.

물론 에버랜드가 푸바오를 통해 얻은 수익이 ‘공짜’는 아니다. 중국에서 판다를 임대하면 임대료 개념의 보호기금을 상당 수준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에버랜드는 푸바오의 부모인 아이바오와 러바오를 데려와 1년에 100만 달러약 13억 5000만 원의 보호기금을 지불하고 있다. 푸바오가 태어난 후 400만 달러약 53억 8000만 원가 투입된 셈이다.

또 푸바오처럼 해외에서 첫 새끼 판다가 태어나면 일회성으로 50만 달러약 6억 7000만 원를 부담해야 한다.

판다에게 들어가는 식비도 만만치 않다. 에버랜드는 판다들의 주요 먹이인 대나무를 경남 하동의 산림조합에서 1주일에 2회씩 공수하고 있다. 공수 비용은 연간 최대 2억원 정도다.

푸바오에게 직접 투자되지 않는 기타 시설유지비, 사육사 인건비 등 부대 비용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푸바오 가족들에게는 약 70억 원대의 예산이 투입됐을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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