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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물가 비싼데" 30만명 외면한 제주도, 결국 이 것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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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03회 작성일 24-04-05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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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이호해수욕장/사진=뉴시스
제주도가 입도세라고 불리던 제주환경보전분담금 도입 방침에 대해 한 발 물러섰다. 관광객이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5일 뉴스1에 따르면 오영훈 제주지사는 전날 출입기자 차담회에서 제주환경보전분담금 도입에 대해 "난제"라며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인 관광객에 한정해 부과하는 방안 역시 사회적 논란이 크고, 제주 관광객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 신중하게 고려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당초 이번 총선을 거쳐 제22대 국회가 개원하면 제주환경보전분담금을 도입하겠다는 입장에서 크게 선회한 것이다.

제주도는 10여년 전부터 제주도에 들어와 환경·관광자원을 이용하는 수혜자관광객에게 수익자 부담의 원칙 아래 소정의 금액을 내도록 하는 제주환경보전분담금 도입을 추진해왔다.

연간 1000만명 이상 관광객이 몰려오면서 환경 비용이 급증하자, 이를 관광객도 분담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적정액은 숙박시 1인당 1500원, 렌터카 1일 5000원승합 1만원, 경차 및 전기차 50% 감면, 전세버스 이용 요금의 5%를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제주도관광협회 자료에서 올해 1~3월 제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이 281만여명잠정치으로, 지난해 1~3월 310만여명 대비 30만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관광협회도 관광 비용 상승 등을 이유로 공식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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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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