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푸바오, 할부지가 너를 두고 간다"…강철원, 손편지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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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태어나 지난 3일 중국으로 떠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와 동행했던 강철원 사육사가 당초 예정된 일정보다 앞당겨 귀국한다. 5일 뉴스1에 따르면 푸바오와 함께 중국 쓰촨성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 워룽 선수핑 기지까지 동행했던 강 사육사는 일정을 조정해 이날 한국으로 돌아온다. 다만 귀국 항공편과 시간 등은 안전상을 이유로 알려지지 않았다. 푸바오의 중국 이동을 하루 앞두고 모친상 소식을 전했던 강 사육사는 귀국 이후 가족들과 추모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강 사육사가 현지에서 푸바오에게 남긴 손편지가 중국 SNS에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강 사육사는 쪽지에 “사랑하는 푸바오! 할부지가 너를 두고 간다. 꼭 보러 올거야. 잘 적응하고 잘 먹고 잘 놀아라. 할부지가”라고 적었다. 강 사육사는 지난 3일 에버랜드에서 진행된 푸바오 환송행사를 마치고 푸바오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해 중국행 전세기에 올랐다. 그는 중국으로 이동하는 동안 푸바오 곁을 지키며 건강 상태를 체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사육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어로 “푸바오가 조금 긴장해서 예민했지만 정상적ㅇ니 모습”이라며 “이동하는 동안 문제 없이 안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사육사들의 높은 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문제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강 사육사는 2020년 7월 20일 푸바오 탄생 때부터 지금까지 가장 가까이에서 푸바오를 돌봐온 사육사다. 푸바오 팬들 사이에서는 ‘할부지’ ‘강바오’ 등 애칭으로 불린다. [ⓒ 매일경제 amp;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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