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안 만졌어?"…손끝만 스쳐도 남는 남성 DNA는 거짓말 안 해!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단독] "안 만졌어?"…손끝만 스쳐도 남는 남성 DNA는 거짓말 안 해!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06회 작성일 24-04-16 05:03

본문

뉴스 기사
[서울신문]30대 여성 A씨는 산책로를 걷던 중 남성 B씨에게 목이 졸린 뒤 끌려가 성폭행을 당했다. 재판에 넘겨진 B씨는 “때리기만 했다”고 주장했다. 폐쇄회로CCTV도, 목격자도 없는 상황에서 결정적 증거가 된 것은 ‘남성 DNA’만 골라 판별해 내는 감정 기법이었다. A씨가 입고 있던 상의의 가슴 부위에 유독 DNA가 몰려 있던 점을 밝혀 내서다. 전문가들이 이 기법에 대해 “손끝만 스쳐도 DNA 감정이 가능하다”고 칭할 정도다. 전주지법 형사11부는 지난해 12월 B씨의 강간치상을 인정하며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남성 DNA형을 판별해 내는 ‘Y염색체 식별 기법’STR이 피해자와 가해자 간 진술이 엇갈리는 등 해결이 어려운 성폭력 범죄에서 혐의를 밝혀 내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돌려차기남’ 사건에서 살인미수 혐의를 형량이 더 높은 강간 살인미수로 바꿀 수 있었던 것에도 해당 기법의 역할이 주효했다. 세월호 참사 때는 희생자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사용되기도 했다.

1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12월 대검찰청 DNA 화학분석과가 밝혀 낸 사건도 이 기법이 큰 몫을 했다. 한 지검에서 성폭력 증거를 찾아 달라며 피해자의 속옷을 보냈는데 피해자는 “C씨가 음부 등을 만져 추행했다”고 진술한 반면 C씨는 “절대 그런 사실이 없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문제는 증거물에 피해자와 C씨의 인체 세포가 뒤섞여 있다는 점이었다.


이에 검찰은 속옷에서 DNA 채취 범위를 총 4개로 확장하고 ‘Y염색체’만 식별해 내는 이 기법을 적용했다. Y염색체 식별 기법은 개인을 특정하긴 어렵지만 부계 혈통과 관련한 DNA형을 확보할 수 있어서 남성 피의자가 특정돼 있을 때 주로 쓰인다.

대검은 속옷에서 나온 남성 DNA를 확인하기 위해 C씨의 구강 상피세포를 확보해 대조했고 ‘일치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검찰은 이 감정을 토대로 자백을 받아 C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 사건을 담당한 서보영46 연구사는 “어떤 방식으로 감정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져 사전에 추출 타깃을 정하는 일이나 어떤 기법을 쓸지에 관해 논의를 많이 한다”면서 “DNA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곽진웅 기자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 “돈 있는데 왜 아껴?…딸 용돈은 월 2800만원”
☞ “LH 임대아파트에 ‘롤스로이스’가 주차돼 있어요”
☞ ‘연예인 전자발찌 1호’ 고영욱, 이상민 저격했나?
☞ 배우 설경구·송윤아 부부 ‘가슴 찢어지는 소식’ 전했다
☞ “셋째?” 의미심장…김태희♥ 비 “전해드릴 소식 있어”
☞ “사형 1~2시간 전 통보라니…너무합니다” 소송 제기한 日사형수
☞ 선우은숙과 삼혼 후 이혼… 유영재 “흔들리면서도 결국”
☞ 한혜진, 최근까지 열애… “남친 덕에 코로나19 이겨내”
☞ 40대 여성, 한밤중 고속도로 차 세우고 내렸다가 ‘참변’
☞ ‘자연인’ 남규리 “산에서 살고 있어, 집 안에 까치가…”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789
어제
2,105
최대
3,806
전체
662,954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