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당일 국힘 이겼지만 사전투표서 민주당 몰표…뒤바뀐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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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만인당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소에서 선거 종사원들이 사전 투표함을 개함하고 있다. 2024.4.10/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선거일 당일 투표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 간 격차가 거의 없었지만, 사전투표에서는 10%P 차이를 보이며 방송 3사의 출구조사에 근접했다. ‘고양갑’의 경우 민주당 김성회 당선자가 45.3%6만9617표의 득표율로 국민의힘 한창섭 후보의 35.3%5만4308표를 누르고 당선됐다. 두 후보 간 표차는 1만5309표다. 이중 사전투표에서는 김성회 후보가 3만5951표, 한창섭 후보가 2만769표로 두 후보 간 1만5182표 차이를 보였다. ‘고양을’은 민주당 한준호 후보가 61.2%9만7402표로 국민의힘 장석환 후보의 37.3%5만9375표 득표율보다 23.9%P 앞서 당선됐다. 표차는 3만8027표다. 이중 사전투표는 한 후보가 4만9363표, 장 후보가 2만3710표로, 표차는 2만5653표다. ‘고양병’은 민주당 이기헌 후보가 득표율 54.1%8만5134표로 국민의힘 김종혁 후보의 45.9%7만2332표를 누르고 당선된 가운데 표차는 1만2802표다. 이중 사전투표에서 이기헌 후보는 4만4515표, 김종혁 후보는 2만7859표로, 표차는 1만6656표다. 마지막 ‘고양정’에서는 민주당 김영환 후보가 득표율 54.9%8만5660표로 국민의힘 김용태 후보의 45.1%7만387표를 1만5273표 앞서 당선됐다. 사전투표에서는 김영환 후보가 4만3243표, 김용태 후보가 2만6166표를 받아 표차는 1만7077표다. 이같은 결과를 보면 이들 4개 선거구 모두 투표 당일에는 여야 후보가 큰 차이 없이 표를 받은 반면, 사전투표에서는 후보 간 10%P 가까운 큰 격차로 민주당 지지표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산지역 2개 선거구인 ‘고양병’과 ‘고양정’에서는 선거 당일 투표에서는 모두 국민의힘 후보가 이긴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당시 개표 과정에서 밤 11시까지 국민의힘 후보들이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민주당 후보진영이 잔뜩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개표 막판 사전투표함이 열리면서 각 투표함마다 1000표씩 차이를 벌이기 시작하며 결국 모든 선거구에서 민주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됐다. A 고양시의원민주당은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후 전통적으로 진보 성향의 표심이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하는 경향이 뚜렷해진 가운데 이번 총선도 이같은 결과를 보였다”며 “국민의힘측에서도 이번에는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모습이었지만 결과는 30~50대를 중심으로 한 민주당 성향의 사전투표 참여가 여전히 많았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dj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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