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투표 마친 고3 여고생 "공약 꼼꼼히 확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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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전북자치도 노인복지회관에서 투표를 마친 전주기전여고 3학년 전유민 양/뉴스1 임충식기자
전 양은 “투표를 앞두고 크게 긴장하지는 않았는데 막상 투표소에 가니 엄청 떨렸다”면서 “투표소 앞에서 처음 본 할머니가 첫 투표를 축하해주셔 긴장이 풀리기는 했는데, 생각보다 더 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투표를 마치고 난 뒤에는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대한민국이 더 좋은 나라로 나아가는데 내 한표가 조금이나마 힘이 됐다는 생각에 기쁘기도 했다”고 말했다. 전 양은 처음 주어진 소중한 주권인 만큼, 공부도 열심히 했다. 공보물을 꼼꼼하게 읽어보면서 공약도 비교해보고, 영상도 찾아봤다고 한다. 친구들과 열띤 토론을 갖기도 했다. 전 양은 “누구를 선택해야 가치 있는 투표를 하는 것인지를 두고 고민을 많이 했다. 공약을 꼼꼼하게 확인했다”면서 “선거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아쉬움도 표했다. 전 양은 “아무래도 학생인 만큼, 교육부문이 주 관심사인데 이 부분에 대한 공약이 없어서 아쉬웠다”면서 “지역발전을 위한 공약뿐만 아니라 교육관련 공약도 앞으로 많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새로 선출될 국회의원에 대한 바람도 피력했다. 전 양은 “선거기간 동안 내놓았던 공약을 책임감 있게 잘 지켰으면 한다. 정치인도 사람이라 지킬 수 없는 상황도 생기겠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시민들과 한 약속을 이행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대입을 앞둔 고3 학생은 물론이고 많은 학생들이 힘들고 불안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서 “시험도 중요하고 어느 대학을 가는 것도 정말 중요하다. 하지만 학교에서 학생들이 지식뿐만 아니라 어떤 삶을 살아가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지에 대한 것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한다. 학생들이 지금보다 더 행복한 대한민국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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