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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위층 소음 아니었다"…남의 집 옥상서 술판 벌인 의문의 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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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44회 작성일 24-04-0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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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헉! 위층 소음 아니었다quot;…남의 집 옥상서 술판 벌인 의문의 남녀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학생으로 추정되는 남녀 무리가 남의 집 옥상에서 술판을 벌인 뒤 도망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A 씨는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자 2명, 여자 2명이 새벽에 남의 집 옥상에서 술판을 벌였다"며 겪은 일을 전했다.


그는 "오늘 새벽 4시쯤 가구 같은 걸 질질 끄는 소리와 병 굴러가는 소리가 1시간 정도 계속 나서 자다 깨다 했다"고 입을 열었다.

당시 A 씨는 위층에서 나는 소리라고 생각해 계단으로 올라갔다가 그보다 한층 위에서 나는 소리라고 판단해 옥상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러자 누군가가 담배를 피우며 계속 침을 뱉은 뒤 옥상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목격, 따라 올라갔다.

옥상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세팅돼 있었고 여자 2명과 남자 2명 등 총 4명이 술판을 벌이고 있었다. 이에 A 씨가 "몇 층, 몇 호에 사냐"고 묻자, 여성들은 아무 대답이 없었다고 한다.

그중 한 남성은 "난 여기 안 산다"면서 대뜸 욕설을 내뱉어 옆에 있던 다른 남성이 말렸다는 게 A 씨의 설명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A 씨는 "휴대전화 꺼내서 사진 찍고 신고하려니까 계속 욕지거리하고 덤벼드는데 돈 많으면 때리라는 심정으로 가만히 있었다. 어이가 없었다"고 분노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검은 옷차림의 남성 두 명과 잠옷 차림으로 보이는 여성 두 명이 술판을 벌이고 도주하는 모습이 담겼다. 테이블과 그 주변에는 소주병과 맥주캔이 나뒹굴었고 과자 등 쓰레기로 어지럽혀진 상태였다.

A 씨는 "출근 준비하느라 경찰에 신고는 못 하고 사진만 찍고 나왔다. 옥상에 안 올라간 지 1년 넘었는데 전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없었다"며 "점심시간에 확인차 다시 왔는데 아직 그대로다. 10대 후반 아니면 20대 초반 애들 같은데 건물주한테 연락해 놓았다"고 적었다.

이어 "난 5층에 거주하고 그동안 새벽에 6층 층간소음 있다고 집주인한테 컴플레인 엄청했는데 6층이 아니었다"며 "7층짜리 건물에 옥상은 8층인 셈인데, 소음이 바로 위층에서 나는 소리처럼 들린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나저나 저 XX들은 뭐냐. 왜 자기가 살지도 않은 남의 집 옥상에서 저러냐"고 황당해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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