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아니여?" 사전투표소와 헷갈려 발길 돌린 유권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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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대전 유성구 노은초등학교에 마련된 노은1동 제2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News1 김기태 기자
하지만 투표사무원에게 신분증을 제시한 김씨는 "잘못 오셨다"라는 안내를 받고 당혹스러워 했다. 지난 5일과 6일 내동에 유일하게 설치된 사전투표소였던 해당 경로당에서 당연히 투표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김씨의 주소지 관할 투표소는 서부초등학교로 김씨는 택시를 타고 다시 이동해 소중한 한 표를 던졌다. 노인요양시설에서 일하는 김씨는 “근무시간 전에 투표를 하러 부지런을 떨었는데, 이른 아침부터 이곳저곳 왔다 갔다 하며 땀을 흘렸다. 택시비 4300원을 들여 값비싼 투표를 했다”며 겸연쩍은 미소를 지었다. 김씨처럼 전국 어디서나 가능했던 사전투표와 달리 본투표는 주민등록지 기준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할 수 있다는 점을 깜박한 유권자들이 적지 않았다. 동洞 행정복지센터 신설 때문에 투표소를 착각한 유권자도 있었다. 서구 도안동에 사는 50대 여성 유권자 정모씨는 2년 전 동 행정복지센터 신설 후 맞은 첫 공직선거에 남편의 가짜 뉴스가 더해지면서 투표소를 잘못 찾았다고 했다. 정씨는 “남편이 행정복지센터가 생겨 이젠 그곳에서 투표를 해야 한다고 말을 해줘 아침 일찍 갔다가 헛걸음을 했다. 원래 하던 도안중학교가 맞았는데, 남편이 너무도 당당하게 말해 깜빡 속았다”며 웃었다. 중앙선관위 투표소 찾기 연결 서비스 초기 화면 갈무리. /뉴스1 ⓒNews1 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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