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는Y] 같은 날 수원·청주에서 당근 사기…"직거래도 끝까지 주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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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마트폰 중고거래 플랫폼, 많이들 이용하시죠. 동네 인증까지 돼 있는 상대방과 직거래를 잡았는데, 신뢰를 이용해 돈만 받고 잠적하는 이용자들이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사기 범죄 유형이 나날이 다양해지고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신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원에 사는 A 씨는 지난달 당근에서 한 모 씨와 외화 직거래 약속을 잡았습니다. 동네 인증이 되어 있는 데다가 괜찮은 거래 후기들도 있어서 별다른 의심은 하지 못했습니다. 약속된 시간에 맞춰 한 씨 집 앞으로 찾아간 A 씨, 그런데 한 씨는 갑자기 사정이 생겨 집을 비웠다며 계좌이체를 요청했습니다. [A 씨 / 수원 당근 직거래 사기 피해자 : 아이가 아파트에 있는데 밖으로 나올 수 있으니까 먼저 돈을 보내주면 아이를 시켜서 집 문 앞에다가 물건을 놔두겠다고 해서….] 한 씨의 개인정보를 여럿 알고 있는 데다 아이까지 키운다는 말에 A 씨는 별 의심 없이 125만 원을 입금했는데, 돈을 보내자마자 연락이 끊겼습니다. 알고 보니 같은 날 한 씨와 직거래 약속을 잡은 사람은 A 씨만이 아니었습니다. 청주에 사는 B 씨도 비슷한 시간대에 한 씨와 직거래 약속을 잡았고, 똑같은 수법으로 135만 원을 사기당했습니다. [B 씨 / 청주 당근 직거래 사기 피해자 : 한 씨 당근 계정으로 채팅도 막 와 있었고 거래 완료 글도 있었는데…. 제가 한 씨 피해자들한테 채팅을 걸어서 단톡방을 한 개 만들었어요. 10명 정도 있는 것 같아요.] 80km나 떨어진 두 곳에서 비슷한 시간대에 벌어진 신출귀몰한 사기 어떻게 가능할까. 이에 대해 당근 측은 "동네인증 시스템을 악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계정에 최대 두 개 지역까지 위치를 인증해서 쓸 수 있도록 하는 당근의 시스템을 이용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한 씨 계정은 영구제재 조치했고, 내부 모니터링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계속 노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사기 범죄가 고도화되는 만큼,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안전장치를 최대한 이용하는 게 최선이라고 조언합니다. [이세일 / 경찰 출신 변호사 :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해당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안전거래나 또는 직접 대면을 통해서 거래하는 방식, 이 두 가지 방식이 예방책입니다.] 피해자들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한 씨를 사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신귀혜입니다. 촬영기자: 이승준 디자인: 전휘린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YTN 유튜브 구독자 450만 달성 축하 이벤트 gt;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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