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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고위 검찰 전관 변호사가 회유", 변호사 "사실 아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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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4회 작성일 24-04-2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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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측 "전관 변호사, 메신저 역할하며 회유" 주장
지목된 당사자 "수사, 재판에서도 나온 적 없어" 반박

이화영 quot;고위 검찰 전관 변호사가 회유quot;, 변호사 quot;사실 아냐quot;종합

[수원=뉴시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옥중에서 작성한 자술서. 사진=김광민변호사 제공 2024.4.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측이 새롭게 제기한 고위직 검찰 전관 변호사 회유 의혹에 대해 당사자로 지목된 A변호사가 "전혀 사실이 아니다"는 반박 의견을 냈다.

22일 A변호사는 언론에 보낸 의견문을 통해 "이화영 변호인이 주임검사 주선으로 검찰 고위직 전관 변호사가 검찰 메신저 역할을 하면서 이화영을 회유, 압박했다고 주장하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밝힌다"고 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진행된 이화영 수사 및 재판 과정 어디에도 위와 같은 주장이 나온 적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전 부지사 측은 검찰청 술자리 회유 의혹에 더해 검찰이 고위직 검찰 전관 변호사를 동원해 회유했다는 의혹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 전 부지사 변호를 맡은 김광민 변호사는 이날 오전 이 전 부지사가 옥중에서 작성한 자술서를 공개하며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이 전 부지사 자술서에는 "검찰 고위직 출신 변호사를 수원지검 검사 연결로 만났다. 1313호실 검사 사적 공간에서 면담이 진행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변호사는 김성태 진술을 인정하고 대북송금을 이재명을 위해서 한 일이라고 진술하면 재판 중인 사건도 유리하게 해주고 주변 수사도 멈출 것을 검찰 고위직과 약속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전 부지사는 해당 변호사와 검찰 주선으로 몇 번의 만남을 더 가졌다는 내용도 자술서에 적었다.

김 변호사는 이 같은 자술서를 공개하면서 "검찰이 지속해서 회유·압박을 부인, 추가 주장을 하고자 한다"며 "이화영 피고인이 김성태와 검사 말만으로 제안을 신뢰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자, 고위직 검찰 전관 변호사가 동원됐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새로운 의혹으로 떠오른 고위직 검찰 전관 변호사가 수원구치소에서 이 전 부지사를 접견했다는 주장도 더했다.

김 변호사는 검찰이 술자리 의혹 반박을 위해 최근 공개한 수원구치소 출정기록에 대해서는 "수원구치소 출정기록은 당초 법원에 제출됐어야 하는데, 수원지검에 제출됐다"며 "검찰은 이 자료를 수원지법에 내지 않고 선별해 피고인 주장을 반박하는 용도로 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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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수원지검이 공개한 피고인 이화영 측의 허위 주장 번복 경과 자료. 표=수원지검 제공 2024.04.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전 부지사 역시 자술서를 통해 "어느 날은 김성태, 방용철, 검사, 수사관, 쌍방울 직원 등이 모여 1313호 영상녹화실에서 소주를 곁들여 저녁식사를 했다"고 재차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술을 마신 날로 지목한 7월 3일을 포함한 지난해 6월 30일 전후 수원구치소 출정일지를 공개하며 술자리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한 바 있다.

검찰은 "출정기록 등 자료에 의하면 이화영이 음주했다고 주장하는 일시에 피고인은 수원지검 검사실이 아닌 수원지검 구치감이나 수원구치소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검찰 자료에 따르면 이 전 부지사 측이 특정한 날짜인 2023년 7월3일 이 전 부지사는 오후 4시 검사실1313호에 도착해 오후 5시5분 검사실을 나가 구치감으로 이동한다.

다음 조사 일정인 7월5일 역시 이 전 부지사는 오후 2시에 검사실에 도착해 조사를 받다가 오후 4시45분 구치감으로 이동한다. 구치감에서 수원구치소로 출발한 시각은 오후 5시12분이다.

김 변호사는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 이화영 전 부지사가 같은 날, 같은 시간, 같은 검사실로 소환됐다"는 점을 문제 삼으면서 당초 주장한 7월 3일 음주 주장이 깨진 것에 대해서는 검찰이 정보 우위에 있다는 이유를 들며 반박하지 않았다.

다만, 추가로 5월 말부터 6월 말까지 음주 추정 일자를 제시하며 출정기록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김 변호사는 수원지검 1313호 진술녹화실 폐쇄회로CCTV 포렌식을 통해 술자리 영상 복원 가능 여부를 밝힐 것도 요청했다.

한편, 검찰청 술자리 논란은 이 전 부지사가 지난 4일 변호인 측 피고인신문 과정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과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엮기 위한 사실상 세미나를 했다"며 "술을 마시기도 했다. 쌍방울 측 직원이 사 왔던 것 같다. 구치소 내에서 먹을 수 없는 성찬이었다"고 진술하면서 불거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hy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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