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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도 못 늘려" 요지부동 의협…공백 커지는데 평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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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64회 작성일 24-04-2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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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교수들마저 병원을 떠나겠다고 한 날짜가 다가오고 있지만, 정부와 의료계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정원을 단 한 명도 늘릴 수 없고, 이 문제를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게 의료계 주장이고, 그런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정부의 생각입니다.

이 내용,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다음 달부터 의사협회를 이끌어갈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은 원점 재검토 입장을 여전히 고수했습니다.

[임현택/의사협회장 당선인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일단 전공의들, 교수들, 그리고 의협의 공식입장으로는 한 명도 늘릴 수 없다는 게 공식입장입니다.]

의협은 올해 한해서 의대 모집 정원을 대학이 자율 조정하도록 정부가 허용한 것도 자체 조사 결과 이걸 거부하는 총장이 적지 않아 실제 감소 인원은 500명 정도에 불과할 거라며 평가 절하했습니다.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의대생들은 대학 총장을 상대로 내년 입학 전형 계획에 증원분을 반영하지 말라고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습니다.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 특별위원회 참여도 거부하겠다고 밝힌 전공의를 포함한 의협 비대위는 정부의 이전 비공식 협의체 제안도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증원 절차를 즉시 중단하고 원점 재검토 주장만 되풀이하며 타협의 여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 의료계의 이런 요구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일축했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원점 재논의와 1년 유예를 주장하기 보다 과학적 근거와 합리적 논리에 기반한 통일된 대안을 제시해달라.]

그러면서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에 참여해 대화에 나서달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전국 아산병원 병원장들도 교육 환경 개선에 나서겠다며 이탈 전공의들의 복귀를 호소했습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과 중증질환연합회도 "정부와 의사단체 간의 강대강 대치 속 환자들은 생명을 위협받고 있다"며 의정은 물론 정치권도 "진료 정상화를 위해 결단하고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최은진, 디자인 : 강경림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dongcha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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