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으로 누리는 호사, 이건 알려야 마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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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까지 계속되는 구로문화재단 이달의 공연... 전석 1만원, 구민은 5천원
[최문섭 기자]
월요일과 금요일은 도로의 차량 흐름이 눈에 띄게 차이 날 정도로 다른 느낌을 주는 요일입니다. 5일 금요일 색다른 주말 저녁을 만들어보고자 서울 구로구 구로아트밸리를 찾았습니다.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가능한 다목적 시설로 2개 층에 579석의 좌석을 갖추고 있습니다. 금요일 저녁을 은은하게 빛내준 공연은 음악의 아버지 바흐의 커피 칸타타입니다. 소프라노, 테너, 바리톤, 피아노, 클라리넷으로 구성된 베니앤프렌즈 정예 멤버의 공연은 구로아트밸리를 찾은 관객들에게 뜻깊은 감동을 전해주었습니다. 1만 원구로구민은 5000원으로 누리는 여름밤의 호사였습니다.
음악의 아버지 바흐의 멜로디를 1부와 2부로 나누었으며 2부의 커피 칸타타는 뮤지컬, 연극, 음악회의 요소를 가미한 클래식 콘서트로 진행되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아베 마리아, G선상의 아리아를 공연장에서 만나는 건 특별한 경험입니다. 1층에서는 티켓팅을 안내하는 스태프가 친절하게 관객을 맞이했고 공연장 입구에서는 좌석을 안내하는 스태프가 어린이 방석까지 챙겼습니다. 모두 단정한 유니폼에 정중한 태도로 관객을 안내했습니다. 예매한 티켓은 봉투에 담아주었고 프로그램 노트의 내용과 디자인도 훌륭했습니다. 여름 휴가철에 LCC 저가항공 요금으로 FSC 종합항공 서비스를 누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시대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가성비입니다. 가성비가 월등한 상품은 광고나 홍보가 필요 없을 정도로 입소문이 빠릅니다. 치킨 한 마리에 2만 원이 넘는 요즘에 정통 클래식 공연을 1만 원으로 즐길 수 있다면 주변에 널리 알려야 마땅합니다. 무더위와 고물가를 일시 정지시키는 구로아트밸리의 문화공연은 8월의 브라스, 9월의 어쿠스틱, 10월의 시네마로 계속됩니다. 모든 공연은 1만 원이고 구로구민은 할인됩니다.
맛있게 먹을수록 지갑은 가벼워지고 체중은 늘어나는 치킨과 맥주는 잠시 접어두시고 부담 없는 요금으로 충만한 에너지를 만끽할 수 있는 구로문화재단의 문화공연을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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