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강에 띄운다는 수상호텔···시장분석은 10점 중 5점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단독]한강에 띄운다는 수상호텔···시장분석은 10점 중 5점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54회 작성일 24-04-26 06:00

본문

뉴스 기사
민간 자본 1200억, 시 재정 투입 없다지만
SH공사 ‘타당성 용역’ 중, 투자 가능성 있어


이달 10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봄 정취를 느끼며 쉬고 있다. 김창길기자

이달 10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봄 정취를 느끼며 쉬고 있다. 김창길기자



서울시가 여의도 한강공원에 구상 중인 부유식 수상호텔이 입지 선정을 위한 기초 용역에서 시장성이 낮게 평가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고급화 추세인 호텔 경영은 전문성이 필요한 데다 후보지 주변에 객실 공급이 많아 공실 위험도 큰 탓이다.


25일 경향신문이 서울시의회 최재란 의원실을 통해 서울주택공사SH공사로부터 받은 ‘한강 수상관광호텔 건립 입지 관련 기초 시장조사 용역’ 자료를 보면 여의도는 용산·난지·잠실 등과 함께 이뤄진 한강공원 수변의 입지 가운데 총점 45점 중 37점을 받아 최적 입지로 꼽혔다.

이번 용역은 적정 입지 도출을 위해 수상호텔특성25점과 입지여건·호텔시장분석각 10점 에 따라 분류해 평가했다. 여의도는 앞선 특성과 입지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시장분석에선 10점 만점에 5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해당 항목에서는 용산이 7점, 잠실이 6점, 난지가 5점 순이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여의도는 ‘한강 완전 조망 객실 비중이 높고 한강 이벤트, 서울 명소 등 뛰어난 뷰포인트를 보유’한 것을 강점이라고 봤다. 하지만 ‘이미 공급된 경쟁 시설로 인해 숙박객 수요가 일부 분산’되는 점은 한계점이라고 꼽았다.

서울시는 여의도 수상호텔을 4성급 호텔로 추진 중이지만 후보지 반경 2㎞ 내 5성급 호텔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콘래드·페어몬트 앰배서더이 3곳, 4성급켄싱턴·글래드 2곳으로 총 1693개의 객실이 이미 공급돼 있다. 한강 전망이 가능한 객실을 보유한 경쟁 업체가 이미 여럿 있다는 뜻이다.

호텔 산업 흐름에 대해서는 ‘투자비와 운영 리스크가 높고 다방면의 높은 전문성이 요구돼 진입장벽이 높다’고 분석했다.

서울시는 이에 호텔 전문 민간 사업자를 선정해 민간 자본으로 투자·운영할 계획으로 공적 재정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서울시는 수상호텔 건설에 12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오는 10월 운행 예정인 리버버스처럼 SH공사를 통한 우회 투자 가능성은 열려있다. 리버버스는 선착장에 대해서만 서울시가 투자하고, 선박의 건조 및 운행은 SH 공사가 운영사 지분을 51% 소유해 투자에 참여했다. 수상호텔도 비슷한 방식으로 공적 재정 투입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상호텔에 시 재정 부담은 없다”면서도 “현재 SH공사에서 수상호텔 관련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에 따라서 SH의 투자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희진 기자 gojin@kyunghyang.com

경향신문 주요뉴스

· 네이버, 소프트뱅크에 ‘라인’ 경영권 뺏길판…일본 정부서 지분 매각 압박
· “육군은 철수...우린해병 한다” “사단장님이 ‘하라’ 하셨다”···채 상병 사건 녹취록 공개
· “씨X·개저씨” 민희진 기자회견, 뉴진스에 도움 됐을까
· 나경원, ‘윤 대통령 반대’ 헝가리 저출생 해법 1호 법안으로···“정부 대책이 더 과격”
· 공수처, ‘이정섭 검사 비위 폭로’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 조사
· “매월 10만원 저금하면 두 배로”…다음주부터 ‘청년통장’ 신청 모집
· 아동 간 성범죄는 ‘교육’ 부재 탓···사설 성교육업체에 몰리는 부모들
· 천하람 “한동훈은 긁어 본 복권…정치 리더로서 매력 없어져”
· 니카라과, “재정 악화” 이유로 한국 대사관 철수 통보
· 현대차, 차량 내부 온도 20도 이상 낮춰주는 틴팅 필름 개발 ··· 파키스탄 현지서 실증 사업 중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국회의원 선거 결과, 민심 변화를 지도로 확인하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780
어제
2,095
최대
3,806
전체
689,789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