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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살면서 말도 안배우고 무시"…스웨덴 청년이 콕 짚은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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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61회 작성일 24-07-0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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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출신 유튜버, 일부 외국인 모습 지적
"한국어·한국 문화 무시하고 제멋대로 살아"
"무례한 외국인 추방해야" 누리꾼 갑론을박

한국에 사는 백인들이 한국어나 한국 문화를 배우려고 하지 않는 경우가 늘었다는 한 외국인 유튜버의 주장이 나왔다. 스웨덴 출신의 유튜버 스웨국인은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국어 배우기 싫고 한국인한테 목소리에 조소가 섞여 있는 외국인들 증가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이 영상에서 스웨국인은 최근 서울 지하철 2호선을 이용한 경험을 전했다.


한국 거주 7년 차인 스웨덴 출신 유튜버 스웨국인. [이미지출처=유튜브 채널 캡처]


스웨국인에 따르면 당시 지하철 내부는 서 있을 공간도 부족할 만큼 혼잡했는데, 누군가 좌석 네 칸을 차지하며 누워 있었다고 한다. 그는 "외국 사람이었다. 저랑 같은 백인이었다"며 "한국에 살면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 배우기 싫다며 한국 문화를 무시하는 외국인이 많이 늘고 있다. 한국에 잠깐 살면서 이것저것 재밌게 하다 다시 자기 나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또 "이런 사람들은 거의 다 백인"이라며 "이들은 백인우월주의 사상을 갖고 있다. 홍대나 강남 같은 번화가에서 술 취한 백인들이 큰 소리로 영어를 쓰며 주정 피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면서 "한국어 한마디도 못하는 백인들이 한국에서 이렇게 살면 한국의 평판이 나빠질 수 있다. 관광객들이 나쁜 행동을 하는 외국인을 보면 한국에 대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겠냐"고 우려했다.


이어 "관광객들은 이런 모습에 다시 한국에 오고 싶지 않고, 한국인들은 불편하게 느낄 것"이라며 "한국에서 잘살고 있는 외국인들의 평판도 나빠진다. 일반화하고 선입견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스웨국인은 무례한 백인들이 늘어난 이유로 "영어가 우수한 언어라고 생각하는 한국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인은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해 영어를 공부한다"며 "백인들은 한국인들이 나도 저 백인처럼 영어 잘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걸 알고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외국인들에게 무례한 행동을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이런 외국인들은 추방해주면 좋겠다. 정부가 입국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언어나 문화, 인성 시험 등을 진행하면 좋겠다. 누구든 그냥 한국에 들어오게 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이런 주장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국에 오래 살았어도 초급 수준인 사람들이 대부분이더라" "관공서나 한국 사람들이 어떻게든 영어로 소통해주려고 해서 그렇다" 등 스웨국인의 말에 공감하는 의견을 내놓았다. 반면 "범죄 저지르지 않고 피해만 주지 않으면 괜찮다" "본인들이 불편을 감수하는 건데 어떠냐" 등의 의견도 있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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