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마저 문 닫았다…호남 최대 상권 광주 충장로의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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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적였던 거리, 쥐죽은 듯 조용” 지난 18일 낮 12시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 일대 상가 곳곳에 직장인 황다혜35·여씨는 “충장로에서 ABC마트 등 서비스업에서 11년째 일하고 있는데, 지금처럼 상권이 침체한 적은 없었다”며 “5년 전만해도 사람들로 북적였던 거리가 쥐죽은 듯 조용해졌다”고 말했다. ━ 공실률 28%, 4년 만에 10.9%p↑ 지난 18일 낮 12시 호남 최대 상권이라 불렸던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 일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황희규 기자 실제 이날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충장로·금남로 상권의 중대형상가 공실률은 28%로 전국 평균13.5%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4분기 공실률17.1%보다는 10.9%p 늘어난 수치다. 중대형상가는 3층 이상 규모 또는 연면적 330㎡약 100평를 초과한 상가를 의미한다. ━ 유명 브랜드 매장 줄줄이 빠져 지난 18일 낮 12시 호남 최대 상권이라 불렸던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 일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황희규 기자 2013년 충장로에 문을 연 ‘Hamp;M 와이즈파크몰’도 지난해 말 영업을 종료했다. 호남 최대 규모로 문을 열었던 상점은 임대계약이 만료되자 사업을 정리했다. 공인중개사 김모34씨는 “과거 충장로·금남로에 50평 정도의 가게를 내려면 월 임대료 2000만~3000만원에 권리금 3~5억원을 내야 했지만, 요즘은 권리금이 없는 점포가 수두룩하다”며 “코로나19 이후 상권이 침체되는 상황이 이어진 결과”라고 말했다. ━ 전남대 상권 공실률 48.7% ‘전국 최고’ 지난 18일 낮 12시 호남 최대 상권이라 불렸던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 일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황희규 기자 ━ 동구 “충장로 부흥 일궈내겠다” 지난해 10월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임택 동구청장과 충장축제 캐릭터 동구는 또 광주 첨단지구를 이른바 ‘핫플레이스’로 만든 ㈜시너지타워와도 손을 맞잡았다. 동구와 시너지타워는 충장상인 컨설팅, 공동마케팅 등을 통해 협업할 방침이다. 시너지타워 측은 문을 닫은 기존 와이즈파크 건물을 리모델링해 내년 중 재오픈할 계획이다. 아울러 동구는 축제와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위축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동구 관계자는 “‘충장골목여행’과 ‘충장라온RA-ON 페스타’ 등의 공연과 버스킹, 가족형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충장로 부흥을 일궈내겠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황희규 기자 hwang.heegyu@joongang.co.kr [J-Hot] ▶ 한동훈 "머리서 지우고 싶다"…그날 무슨 일이 ▶ 아이 보는데 성관계한 친모…무죄 판결 난 까닭 ▶ 그 한 음, 100년전 자유였다…임윤찬 새 앨범 비밀 ▶ 모텔 성관계 몰카 충격…236명이 중국인에 당했다 ▶ TV만 틀면 나왔다…고정 출연 21편 이 남자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황희규 hwang.heegyu@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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