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부터 열흘간 계속 비…폭우·폭염 오락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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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내린 지난 2일 오전 서울 광화문 사거리를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장련성 기자 기상청에 따르면, 4일 오후 장마전선정체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강원·충남권에서 비가 시작돼 밤사이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이번 비는 장마전선에 저기압이 붙는 형태라 ‘짧고 굵게’ 비가 퍼붓고 그치겠다. 저기압 소용돌이가 북쪽 건조 공기와 남쪽 습윤 공기를 섞으며 한 차례 비를 뿌린 후 기류를 금세 안정시키기 때문이다. 4~5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30~100㎜, 강원도 30~80㎜, 충청권 30~150㎜, 호남권 30~120㎜, 영남권 10~80㎜, 제주도 5㎜다. 일러스트=이철원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지역에선 찜통더위가 나타나겠다. 연이어 내린 비로 지표가 축축한 상태에서 강한 햇볕이 내리쬐며 습식 사우나에 들어간 듯 후텁지근하겠다. 습도가 높아지면 습기가 열을 머금어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열대야밤 최저기온 25도 이상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5~6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6도, 낮 최고기온은 26~34도 수준을 보이겠다. 장마전선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면서 비는 다음주 일요일인 14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관건은 저기압 발달 유무다. 최근 비가 잦은 것은 북쪽과 남쪽 기단이 서로 팽팽하게 맞서면서 그 사이로 전선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올 장맛비는 장마전선이 만들어지고, 중국 쪽에서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달라붙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저기압이 붙지 않으면 기류를 안정화할 장치가 없어 강한 비가 오래 지속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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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닷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신청하기] 박상현 기자 blue@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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