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날 혼잡한 도로서…폐지 수레 할머니, 대형트럭에 참변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장날 혼잡한 도로서…폐지 수레 할머니, 대형트럭에 참변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44회 작성일 24-07-04 19:49

본문

뉴스 기사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Internet Explorer 10 이상으로 업데이트 해주시거나, 최신 버전의 Chrome에서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앵커]

폐지 수레를 끌고 가던 80대 할머니가 트럭에 치여 숨졌습니다. 5일장이라 노점과 주정차 차량으로 붐비던 도로에서 차들 사이를 피해 다니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물건 파는 노점 천막과 오일장을 찾은 손님들이 댄 차들이 차로 하나를 점령했습니다.


커다란 트럭 한 대가 신호에 걸려 횡단보도 앞에 멈춰섭니다.

그 사이로 차량에 가려 안 보였던 몸집 작은 할머니가 폐지 수레 끌고 나타납니다.

길을 막은 천막을 비켜 앞으로 나아갑니다.

그 순간, 바뀐 신호에 출발하던 트럭 운전자는 할머니를 못 봤습니다.

[목격자 : 다 일그러져서 없다고 아예 그랬어요. 그 정도였어요. 되게 처참했어요.]

바퀴에 깔린 80대 할머니는 그대로 숨졌습니다.

2년 전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혼자 폐지를 주우러 다녔습니다.

[이구순/고물상 주인 : 거의 매일 오다시피 했어요. 하루 많이 하면 1만원 정도에서 1만2천원 정도. 보통 6천~7천원도 하시고…]

이날은 오전에 한 수레를 나르고, 다시 나선 참이었습니다.

도로교통법상 수레는 차도로만 다닐 수 있습니다.

[폐지 노인 : {위험한데 이쪽으로 가셔야 하는 거 아니에요?} 지금은 괜찮아. 위험한 건 장날이지. 장날은 여기인도로 다녀야 돼. 여기로 못 다녀.]

평소에는 인도에 최대한 가깝게 붙어 다니지만, 장날, 노점과 주정차 차량이 많아지면 방법이 없습니다.

[박금자/폐지 노인 : 첫째 내가 조심해야지. 안 그래요? 노점도 벌어먹고 살려고 나왔는데, 못하게는 못하잖아요. 안 그래요? 그 사람도 먹고 살아야 하고 나도 먹고 살아야 하고…]

관할 구청은 이제야 안전대책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화면제공 시청자 송영훈]

정영재 기자 jeong.yeongjae@jtbc.co.kr [영상취재: 이우재 / 영상편집: 홍여울]

[핫클릭]

필리버스터 중 쿨쿨…"죄송하다" 사과한 의원 누구?

대한항공 승무원 가방서 소총 실탄…해명 들어보니

김건희 여사, 한밤 국화꽃 들고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추모 공간에 끔찍한 편지…시청역 참사 혐오글 충격

CCTV에 다 찍혔다…막대기 살인사건 그날의 진실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895
어제
2,004
최대
3,806
전체
763,394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