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사태회복 남은 기간 일주일…원점 재논의 결단 내려달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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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제9차 회의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비대위는 정부가 의대생 증원 규모를 대학별 여건에 맞춰 자율 조정할 수 있도록 한 것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다. 2024.4.2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김 위원장은 "의대에서는 교육의 질을 담보하기 위해 5월에는 학사일정을 이어갈 수 없는 현실이다. 대학병원은 정상운영이 안 되고 있어 비상상황인데 마찬가지 5월까지 버티지 못할 것"이라면서 "전공의들은 병원에 돌아올 수 없고 학생들은 집단 유급이 된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는 대한민국 의료붕괴를 의미한다. 세계가 부러워하던 우리 의료 시스템이 두달 만에 이런 모양이 됐다. 회복 가능한 기간이 1주 남았다"며 "대통령께서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의 건강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원점 재논의라는 결단을 내려달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단체 행동이 아니어도 지금 대학병원에서는 교수들이 탈진 상태"라며 "이들이 더 이상 5월까지는 버티지 못하겠다, 5월이면 병원을 사직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고 말했다. 전날 정부가 국립대 총장 건의를 받아들여 각 대학에서 자율적으로 2025학년도 의대 증원분을 최대 절반까지 줄여 뽑을 수 있도록 한 데 대해 의협 비대위는 "고심의 결과라고 평가하지만 근본적인 해결방법이 아니기에 받아들일 수 없음을 명확히 한다"고 밝혔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제9차 회의에 앞서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 비대위는 정부가 의대생 증원 규모를 대학별 여건에 맞춰 자율 조정할 수 있도록 한 것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다. 2024.4.2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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