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 골절된 채 한달 복무한 병장…군병원 오진 주장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발가락 골절된 채 한달 복무한 병장…군병원 오진 주장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59회 작성일 24-07-04 09:28

본문

뉴스 기사
탈구 진단에 한 달간 통증 견뎠는데 민간병원은 골절 진단

발가락 골절된 채 한달 복무한 병장…군병원 오진 주장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국군병원의 오진으로 한 달 동안 발가락이 부러진 채 복무한 것도 서러운데 치료비조차 일부만 지원받는다니 억장이 무너집니다."

50대 A씨는 강원도 한 육군 부대에서 복무 중인 20대 아들이 군대에서 다쳤는데도 제대로 치료받지 못했다며 4일 분통을 터트렸다.

A씨 아들 B 병장은 지난달 16일 열린 체육대회에서 부대 대표로 참가해 씨름 등을 하다가 발가락을 다쳤다.

B 병장은 홍천에 있는 국군병원에서 엑스선X-ray 촬영까지 했지만, 군의관은 탈구로 진단해 진통제 등을 처방했다.

그러나 B 병장은 계속 발가락에서 심한 통증을 느꼈다.

부대에 이 사실을 알린 B 병장은 국군홍천병원에 5월 23일과 31일, 6월 7일 세 차례에 걸쳐 방문했지만 매번 돌아온 병원 측 소견은 탈구였다.

아버지 A씨는 "극심한 통증을 느꼈던 아들이 서울에 있는 국군수도병원에 예약해 가기도 했다"며 "그러나 환자가 많다는 이유로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고 토로했다.


AKR20240704041800051_02_i.jpg

결국 휴가를 앞두었던 B 병장은 국군홍천병원에 가서 "민간병원에 가보겠다"며 소견서를 요청했다.

지난달 24일 고향인 부산에 와서 병원에 방문한 결과, 단순 탈구가 아닌 새끼 발가락뼈가 부러진 골절 상태였다.

A씨는 "민간병원 검사 결과 인대가 완전히 파열됐고, 부러진 뼛조각도 보였다"며 "의사가 이런 상태로 어떻게 한 달 동안 복무했냐며 놀라더라"고 말했다.

전치 6주를 진단받은 B 병장은 다음날 바로 수술에 들어갔고, 인대와 뼈를 고정하기 위해 철심을 박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비 등을 포함해 300만원가량 치료비가 나왔다.

B 병장은 이 사실을 부대에 알렸지만, 군 측은 치료비를 일부만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B 병장은 치료로 인한 휴가도 10일밖에 연장되지 않아 오는 13일 부대에 복귀해야 한다.

아버지 A씨는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수술비가 300만원에 달하는 수술을 한 건데 지원을 제대로 못 해준다니 황당하다"며 "형편도 그리 좋지 않아 더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국방부는 이에 대해 "군의관 3명이 발가락 탈구라는 동일한 진단을 내렸고 발가락 보호대ㆍ버디 테이핑ㆍ경구약ㆍ물리치료 등 치료책을 처방했다"며 "오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B 병장은 군 병원 진료가 가능한데도 본인 의사에 따라 민간병원을 방문한 민간병원 진료비 지원사업 대상에 해당하기 때문에 치료비를 정해진 비율에 따라 일정 금액 환급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psj19@yna.co.kr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회사 동료들 새벽 배웅 속에…시청역 사고 사망자 눈물의 발인
대한항공 승무원 가방서 실탄 발견…"경찰 수사 적극협조"
"정상 결제했는데"…무인점포 절도 누명 쓰고 얼굴 공개된 부부
튀르키예 축구 늑대경례 세리머니 외교갈등 비화
알테쉬 어린이용 장화서 기준치 최대 680배 발암물질 검출
경찰 "역주행 차량 스키드마크 없어…호텔 나오자마자 가속"
톰 행크스 아들이 만든 문구, 백인우월주의 구호로 확산 논란
장날이라 도로도 복잡한데…차도 걷던 80대 화물차에 치여 숨져
"시험시간 변경"…허위글 올린 대학생 전 과목 F학점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저작권자c>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841
어제
1,981
최대
3,806
전체
761,336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