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왜 거기서 나와"…르세라핌 귀국장 나타난 신천지 이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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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는 걸그룹 르세라핌의 귀국을 기다리는 인파를 뚫고 한 남성이 나타났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총회장 이만희92씨였다. 이씨는 이날 수행원으로 보이는 한 여성과 함께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그의 귀국 15분 전부터 입국장에는 보안 검색 요원과 경호원 여러 명이 나타나 대기하고 있었다. 그는 입국장 가득한 인파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손 인사를 건넸다. 다만 금세 자신이 아닌 르세라핌을 기다린 인파임을 눈치챈 듯 조용히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이씨의 등장에 현장은 술렁였다. 팬들은 "이만희가 왜 여기서 나와", "이만희한테 눈인사 받았다", "졸지에 이만희 기다린 사람이 됐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만희씨가 대중 앞에 나선 건 3년여 만이다. 이씨는 2021년 7월 코로나19 방역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돼 공판에 출석하면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당시 휠체어를 타고 법정에 나타나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듬해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을 받은 그는 설교와 강연에 집중하며 외부 활동을 자제해왔다. 르세라핌은 이날 이만희씨가 퇴장하고 약 7분 뒤 입국장에 나타났다. 모자와 검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등장한 멤버들은 취재진과 팬들을 향해 손 인사를 하며 공항을 빠져나갔다. 르세라핌은 14일과 20일현지 시간 미국 대중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첫 번째 무대에 올랐다. 두 차례 무대에서 각각 40분간 ANTIFRAGILE, FEARLESS, UNFORGIVEN, Perfect Night, EASY 등 10곡을 쏟아내며 무대를 장악했다. 르세라핌 멤버들은 20일 공연을 마친 뒤 "첫 번째 코첼라를 통해 많은 부분을 배웠고 여러분과 함께 이 무대를 만들 수 있었다는 사실이 감격스럽다. 이 기억을 평생 가지고 갈 것 같다"고 밝혔다. 르세라핌은 다음 달 11일과 12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팬미팅 FEARNADA 2024 S/S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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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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