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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반 제보] 식장 실수에 망친 결혼식…"보상금 100만원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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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63회 작성일 24-04-2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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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장의 실수로 결혼식을 망쳤는데 마땅한 보상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는 신부의 제보가 어제22일 JTBC 사건반장에 보도됐습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지난달 30일 울산의 한 예식장에서 식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이날 약속된 일정보다 약 30분 늦게 메이크업을 받았고, 본식 축가에는 두 차례나 음향 사고가 났습니다.

식장 측은 이에 대해 "메이크업은 앞 팀 신부가 늦은 탓"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축가 음향 사고에 대해선 "사전에 전달받은 음원을 직원이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생긴 실수"라며 "음원 파일이 없어 급히 유튜브로 노래를 틀었는데 와이파이가 끊겨 노래도 끊겼다"고 해명했습니다.


제보자는 "나흘쯤 지나자 식장 측이 카카오톡을 통해 사과하며 보상금 100만원을 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제보자가 황당해 하자 식장 측은 "100만원이 많다고 생각했다"면서 "두 분이 합의를 하시고 다음에 일이 있으면 돌잔치 하러 오라. 공짜로 해주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결국 제보자는 식장 측의 제안을 거절하고 한국소비자원에 이를 신고했습니다.

그러자 식장 측은 보상금을 150만원으로 올리고, 합의서를 쓰자고 제안했는데요. 합의서에는 온라인에 식장 관련 글을 올리지 말라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고 합니다. 합의를 하지 않으면 보상금 역시 없다는 게 식장 측의 입장이었던 겁니다.

제보자는 "돈 문제가 아니다"라며 "결혼하는 신혼부부들이 같은 일을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공론화시키고 싶었다"고 제보 이유를 밝혔습니다.

식장 측은 이와 관련 "좋게 풀고자 직원들과 대표가 여러 차례 사과했다"며 "인터넷에 글 올리지 말라 한 건, 우리 예식장뿐만 아니라 다른 업계까지 피해가 갈까 우려스러워 올리지 말라 한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정리해드리는 사건반장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장영준 기자jang.youngjoo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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