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인식 못해 죄송…르노차 소개한 유튜버, 사과문 올려 > 사회기사 | society

지난달 30일 영상에서 르노코리아 신차 다뤄
이 시점에 굳이 눈치없나 댓글에 입장 밝혀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자동차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당연히 알아야 할 사회적 문제를 인식하지 못한 채 업로드 한 점 사과드립니다."


4일 유튜브에 따르면 다우니 채널은 지난달 30일 올린 영상에 댓글을 달아 이같이 전하며 "수년간 르노코리아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이번 신차와 한 분 한 분의 열정이 들어간 이 작품을 한순간에 망쳐버린 여성분에게 화가 날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페미니즘은 여성을 강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 오히려 여성을 망치는 행동이다. 또한 그들은 한국 사회를 고립시키며 타 여성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무리"라며 "현재 이 여성의 행동은, 사회적 가치나 평가를 침해하는 언동이며 공공연하게 위법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사자에게 철저한 조사를 요청해 페미니스트들의 부당한 행동들이 근절되길 바란다"며 "여러분들도 이번 사태로 인해 브랜드의 노고를 폄하하지 않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보탰다.

전날 오후 기준 11만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여성 자동차 유튜버 다우니가 당시 올린 영상은 르노코리아의 신차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그랑 콜레오스를 소개하는 내용이었다. 지난달 말께부터 진행 중인 2024 부산모빌리티쇼를 찾아 신차의 제원, 디자인, 편의 기능과 옵션 등을 알리는 모습을 담아냈다.

그러나 앞서 그랑 콜레오스와 관련해 남혐 논란이 일면서, 이 유튜버 콘텐츠에도 눈치가 없나 이 시점에 굳이 시기가 좋지 않다와 같은 부정적인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최근 르노코리아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신차 홍보 영상에 출연한 한 여성 직원이 이른바 집게손 동작을 하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다우니는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해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르노코리아에도 "강경한 대처를 통해 이번 신차 개발에 참여했던 많은 분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조속히 일이 처리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대체로 영상을 게재했던 당시 분위기보다는 부정적인 여론이 다소 사그라들었으나, 일각에서는 콘텐츠를 삭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는 상황이다.

그의 입장문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님 잘못은 하나도 없으니 사과할 필요 없다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와 같은 긍정적인 반응과, 이 영상은 그냥 내리는 게 좋겠다 비추천 누르고 간다 식의 비판 의견이 뒤섞여 나오고 있다.

한편 4년 만에 국내시장에서 SUV 그랑 콜레오스 신차를 출시한 르노코리아는 유튜브 채널의 모든 영상을 비공개하고 회사 명의의 사과문을 올렸다.

아울러 이번 사안과 관련한 사실 관계를 조사하고,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논란이 제기된 직원에 대한 직무수행 조치를 취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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