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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없이 축 늘어져 있다가…" 원인불명 급사 고양이 수수께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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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66회 작성일 24-04-1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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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단체 "사료 탓" 주장

[앵커]

최근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들이 이유를 알 수 없이 급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동물보호단체는 특정 사료가 원인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정부가 샘플을 수거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힘없이 축 늘어진 고양이 한 마리, 며칠을 앓다 이틀 전 세상을 떠났습니다.

[윤모 씨/고양이 보호자 : 계속 호흡이 가파르고 몇 걸음 가다가 철푸덕. 병원에 가서 며칠 뒤 심정지가 왔고.]

윤씨가 키우는 다른 고양이 2마리도 현재 비슷한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전국적으로 이런 고양이들이 늘자 대한수의사회가 정밀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김모 씨/고양이 보호자 : 뒷다리가 좀 아파 보이는 느낌. 감염병 검사까지 다 했는데도 원인이 안 나오는 상태였어요. 3일 뒤 집에 있던 또 다른 고양이가 똑같은 증상…]

[박모 씨/고양이 보호자 : 앉는 모습을 봤을 때 그냥 털썩 주저앉는다. 아직까지 입원해 있는 상태예요.]

동물보호단체들은 사료가 원인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증상을 보인 대부분의 고양이들이 특정 제조공장에서 만든 사료를 먹었다는 겁니다.

[심인섭/동물보호단체 라이프 대표 : 60가구가 넘고 피해 동물이 110마리가 넘는 것 같습니다. 다 OOO 사료에요. 현재 길고양이들한테는 이 증상이 안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목된 사료 회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정부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공지하겠다"고 했습니다.

농식품부는 현재 고양이 사체를 부검하고 사료 샘플을 조사 중에 있습니다.

이르면 다음 주에 결과가 나올 걸로 예상됩니다.

조보경 기자 cho.bokyung@jtbc.co.kr [영상편집: 김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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