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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교수들 "증원 원점 재검토 변함없어…대학별 진료 재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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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3회 작성일 24-04-19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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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문환자 진료 줄이기로…"대학별·과별 특성 따라 진료 재조정"

의대교수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가 정부가 의대증원분 50~100% 범위 내 대학의 자율적 모집을 허용한 것과 관련해 "의대 증원을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에 변함이 없다"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전의비는 19일 온라인으로 총회를 연 뒤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가 특별 브리핑에서 의대 증원 숫자를 대학에서 자율적으로 줄이는 것을 수용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이것은 이제까지 과학적 기반에서 최소라고 주장해오던 2천명에 대한 근거가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따라서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를 해야 한다는 주장은 변함이 없다"며 "적절한 정부의 조치가 없을 시 예정대로 4월25일부터 교수 사직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4월 25일은 의대교수들이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기 시작한지 1달이 되는 날로, 사직 의사를 밝힌 뒤 1개월이 지나면 사직의 효력이 생긴다는 민법 조항에 따라 이 때부터 사직 상태가 돼 병원을 떠나는 의대 교수들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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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이 정부 압박용인 상징적인 카드라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로 사직 상태가 돼 병원을 떠나는 의대 교수들이 얼마나 생길지는 미지수다.

전의비는 이날 회의에서 첫 방문환자신환 진료를 줄이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전의비는 이와 관련해 "장기간 비상 의료 상황에서 교수들의 정신적, 신체적인 한계로 외래와 입원 환자에 대한 진료가 재조정될 수밖에 없다"며 "각 대학별 과별 특성에 맞게 진료 재조정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의비 관계자는 "25일에 사직을 하게된 상황에서 계속 진료를 못해 책임을 못지는 상황이니 신환을 보는 것에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 회의 참가자들이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전의비는 "의료의정상화를 위해 대한의사협회의협,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정부가 교수 사직이 시작되는 4월 25일 이전에 의대 증원 원점 재논의를 천명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의 장을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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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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