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놀이터 사진 올리자…"임대 살면서 아파트 사는 척" 친구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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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A 씨는 "4세 아들을 둔 엄마다. 가끔 프로필 사진이나 SNS에 아이 사진 또는 놀러 간 사진을 올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우리 가족이 살고 있는 곳은 임대아파트이고, 아이랑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놀이터에서 자주 논다"며 "저희 상황으로는 반지하밖에 갈 수 없었고 너무 운 좋게 이곳으로 와 나름 열심히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이게 자랑은 아니니 굳이 친구들 만나도 임대아파트라는 얘기를 안 한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친구 중 한 명이 A 씨 면전에 대고 "너 아파트 사는 줄 알고 되게 놀랐다. 임대 아파트 살면서 아파트 사는 척하는 거 보기 좀 그렇다. 친구라서 말해주는 거다"라고 했다. A 씨는 "어디 가서 아파트 산다고 말하고 다니지도 않고, 내가 뭘 했다고 이런 모욕을 당해야 하나 싶어서 가방 들고나왔다"며 "그 친구가 워낙 성격도 여장부 스타일이고, 친구들한테 밥도 잘 사고 모임도 자주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라서 다른 애들에 세게 못 말리더라"라고 속상해했다. 그러면서 "그 뒤로 우울하다. 남편은 친구 만나고 와서 왜 기분 다운됐냐고 계속 묻는데, 힘들게 운전하는 남편한테 나 임대 산다고 개무시당했다고 어떻게 말하겠냐"고 토로했다. 한 누리꾼은 "여장부라고 저렇게 말하지 않는다. 그냥 미친X이다. 임대 아파트가 아파트 아니면 뭐냐? 내 집 표현할 때 우리 월셋집은~ 우리 전셋집은~ 이렇게 말해야 하냐"고 분노했다. 이외에도 누리꾼들은 "세상에 진짜로 그런 말을 입 밖에 내는 사람이 있구나", "이참에 걸렀다고 생각해라", "임대면 어떻고 자가면 어떠냐", "저랑 제 친구들은 임대 산다고 하면 보증금이랑 월세 싸서 부럽다고 한다", "난 공공임대 당첨되고 나서 로또 맞았다고 자랑했다", "브랜드 아파트 빚 없이 구매하지 않은 이상 빚 다 갚을 때까진 은행 집이다" 등 A 씨를 위로했다. sb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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