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하고 입 벌린 운전자…뭐지? 사고 막은 견인차 기사의 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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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서 차 한 대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에도, 한참을 더 달렸습니다. 근처에 있던 견인차가 그 앞을 가로막아서 겨우 멈춰 세웠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그 운전자는 만취 상태에서 차를 몰다가 차 안에서 그대로 잠든 걸로 드러났습니다. 홍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그제21일 낮, 부산 강서구의 한 도로. 견인차량 1대가 중앙분리대 근처에 있는 승용차 앞을 가로막습니다. 승용차는 앞으로 천천히 움직이면서 견인차와 충돌한 직후 멈춰 섭니다. [사람이 아프다! 119 불러 119!] 잠시 뒤 도착한 경찰이 승용차를 두드리는가 싶더니 팔꿈치로 창문을 깬 뒤 운전자를 밖으로 빼냅니다. [안정욱/부산 사상경찰서 감전지구대 경장 : 운전자가 쓰러진 줄 알고 위급한 상황이라고 판단돼서 유리창을 깨게 됐습니다. 구조했는데 그 당시에는 눈을 감고 있었지만 창문을 깨고 나니 만취한 음주 운전자로….] 승용차 1대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계속 달리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 21일 오후 5시쯤. 옆을 지나던 견인차 기사가 승용차 운전자가 이상한 자세로 운전석에 있는 걸 발견해 신고한 겁니다. [마경한/견인차 기사 : 만세하고 고개를 들고 입을 벌리고 있는 상태고 빨리 막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사고 당시 승용차 운전자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잠들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가 난 장소입니다. 사고 차량은 경남 양산에서 출발해 이곳 부산 강변대로까지 약 20km를 만취 상태로 달렸습니다. 견인차가 막지 않았더라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 경찰은 음주, 무면허 운전 혐의로 운전자를 입건하고, 견인차량 기사에 대한 포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영상편집 : 정경문, 남 일, 화면제공 : 제보자 송영훈 홍승연 기자 redcarrot@sbs.co.kr 인/기/기/사 ◆ "그게 다야?" BJ에 거액 쓴 큰손…"시청자 아냐" 충격 정체 ◆ "아악!" 한국인 승객 난동에 비상착륙…"기억 안 나" 황당 ◆ 에펠탑 근처에서 여성에 퉤…"다시 뱉어봐" 영상 공개에 공분 ◆ 검찰총장, 이재명 직격…"대북송금 진술도 100% 진실?"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자> 앵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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